특검, 한학자총재, 이ㅇ우행정실장, 정ㅇ주비서실장 피의자 적시

김건희 특검압수수색 영장에 통일교 1·2인자 피의자 적시(뉴스1)

유수연기자

https://www.news1.kr/society/court-prosecution/5851456

특검, 18일 통일교세계본부·본부교회 등 압수수색
건진법사 통해 통일교 현안 청탁 지시한 혐의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18일 통일교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한학자 총재와 천무원(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중앙행정실장 이 모 씨를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경기 가평군 통일교 세계본부와 서울 용산구 본부교회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한 총재와 이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이 씨는 통일교 행정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2인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2022 46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2000만 원 상당의 샤넬 백 2, 2022 6~8 6000만 원대의 영국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 씨에게 물품을 전달한 인물은 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 당시 '2인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특검은 이날 윤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 하면서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은 '개인적 일탈'이라 선을 그으며 윤 전 본부장을 출당 조치했다.

아울러 한 총재는 통일교 간부들과 함께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 원 상당 도박을 한 혐의도 받는다당시 경찰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을 놓고 윤 전 본부장이 전 씨를 통해 수사를 무마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지난 8일 경찰청과 춘천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강원 강릉 소재 사무실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했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권 의원은 2022 2 13일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행사의 개회 선언자이자 공동실행 위원장을 맡았다권 의원이 윤 전 본부장과 윤 전 대통령 부부간 다리 역할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이다.

앞서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지엘에이(GLA) 행사에 직접 축사를 맡은 바 있고 당시 행사에는 같은 당 나경원·윤상현 의원도 영상 축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도 '피의자입건… 특검귀국 설득(한국일보)
강지수기자

'한학자 측근정모 천무원 부원장
특검 출범 전 미국행... '출금안 돼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
특검통일교 측에 자진귀국 설득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 정모씨가 특검 출범 전 "가족 간병 문제로 일시 출국한다"며 미국으로 출국 후 귀국하지 않은 점을 파악하고 귀국을 설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특검팀은 정씨가 한 총재 지근거리에서 통일교 현안을 살핀 핵심 인물로 보고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1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특검팀은 천무원(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부원장인 정씨가 특검 출범 전 출국해 현재까지도 귀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정씨는 통일교에서 '넘버2'로 통하는 핵심 실세다. 2016년 무렵부터 한 총재 비서실장을 맡아 수행과 의전을 총괄한 최측근이기도 하다.

앞서 건진법사·통일교 관련 수사를 해온 서울남부지검은 한 총재를 출국금지했다당초 정씨를 포함해 최고위 간부들도 출국금지 조치됐으며 지난달 초 정씨가 배우자 간병을 위해 허가를 받고 미국에 출국했다고 알려졌다통일교 측도 그가 가족 문제로 일시 출국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특검팀은 정씨가 출국금지 상태도 아니었으며 특검이 이달 초 출범하기 전 이미 출국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특검팀은 통일교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선 정씨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통일교 측에 정씨 귀국을 설득하면서 향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일각에선 정씨의 도피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날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서울 용산구 통일교 본부마포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유지재단 이사장실·재정기획국·총무국 등과 함께 통일교 지휘부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압수수색 영장에는 '건진법사전성배씨와 한 총재뿐 아니라 전직 세계본부장 윤모씨중앙행정실장 겸 세계본부장 이모씨한 총재 비서실장 정씨 등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가 적힌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윤씨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로 전씨를 징검다리 삼아 김 여사에게 통일교의 여러 현안에 대한 청탁과 함께 6,000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 원 상당의 샤넬가방 2개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윤씨가 통일교 윗선의 지시를 받아 금품과 청탁을 전달한 것인지가 규명 대상이다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한 총재와 정씨 등 간부들의 600억 원어치 미국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해 전씨를 통해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통일교-건진, 정치권 로비 의혹권성동 연루 가능성 정조준(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719/132030881/2

 

[3대 특검 수사] 김건희 특검, 권성동-통일교 압수수색
건진, 2023년 국힘 전대앞尹心은 權문자당대표 선거에 통일교 자금-신도 동원 의혹
통일교천정궁압수수색前간부 내일 소환
, 尹과 친구사이경선캠프 지원본부장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18일 통일교의 핵심 거점인 경기 가평군 천정궁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사무실 등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인 권 의원과 통일교 사이의 연결고리를 밝히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온다. 통일교 측이 각종 청탁의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려 했을 뿐 아니라 권 의원의 출마가 거론됐던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신도들을 동원했을 가능성까지 규명해 보겠다는 것이다.

18일 특검팀은 권 의원의 자택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강원 강릉 지역 사무실 등 총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동시에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거처인 천정궁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자택과 휴대전화도 압수 대상으로 포함됐다. 특검은 통일교 자금이 천주청평수련원 등 부설 기관을 통해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에게 넘어간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권 의원 지원에 활용됐는지 분석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 씨가 윤 전 본부장과 함께 통일교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이 확보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2022 11월 무렵 전 씨에게윤심(尹心)은 정확히 무엇입니까라고 물었고, 전 씨는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답했다. 전 씨는 이어 ‘3개월 이상 당비 납부한 권리당원 만 명 이상을 동원하라라는 취지의 문자도 보냈다. 그러나 권 의원이 이듬해 1월 전당대회에 불출마 선언을 하자 윤 전 본부장은 전 씨에게무리했는데 낭패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권 의원을 밀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20일 윤 전 본부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동갑내기이자 강릉 외가에서 함께 놀던 친구 사이로, 같은 검찰청에서 두 번 근무했다.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를 때 경선 캠프에서 종합지원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조만간 친윤계 의원들에 대한 출석요구가 줄줄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친윤계 의원들은 통일교의 원정도박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도 등장한다. 2022 6, 7월 경찰이 한 총재 등 통일교 간부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 원어치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는데 무마됐다는 내용이다. 윤 전 본부장은 2022 9월 지인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의) 인지수사를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알려줬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은 18일 국가정보원도 압수수색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상민 전 검사가 국정원 법률특보로 임명된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부르르 떨며 하늘에 손 뻗고 ‘참어머니’...통일교 압색 현장(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257446642235832&mediaCodeNo=257&OutLnkChk=Y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아...땅 치며 오열도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 관련 통일교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가평군 소재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소재 통일교 본부교회를 압수수색 했다.

통일교 천정궁은 한학자 총재의 거주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날 천정궁 앞에는 압수수색을 돕기 위한 경찰 기동대가 배치되기도 전에 신도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관광버스가 오르내렸다.

백여 명의 신도들은 한 총재를 상징하는 ‘홀리마더 한’이 적힌 티셔츠를 맞춰 입고 천정궁 앞에 모여 압수수색에 대한 항의성 기도 예배를 이어갔다.

이들은 굵어지는 빗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릎을 꿇고 땅을 치며 오열했다. ‘참어머니’ 한 총재를 지키자며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찬송가를 불렀다. 두 손을 불끈 쥐고 온몸을 부르르 떨며 통성기도를 하기도 했다.

통일교 내부에서는 창시자인 고 문선명은 메시아로, 부인 한 총재는 독생녀로 받아들여진다. 이 때문에 개신교 주류는 통일교를 이단으로 분류한다.

특검팀은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영장 집행에 앞서 경기북부경찰청 측에 경찰력 배치를 요청했으나 다행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부정한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을 파헤칠 전망이다.

전씨는 지난 2022 48월께 윤모(48)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씨는 해당 선물을 김 여사 선물 목적으로 구매했고 이후 김 여사의 수행원이던 유 전 행정관이 샤넬 가방 2개를 가방 3개와 신발 한 켤레로 바꿔간 정황이 포착됐다.

통일교 측은 이를 통해 김 여사에게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한 총재는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통일교 교단 자금으로 수억 원대 슬롯머신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샀다. 한 총재를 포함한 통일교 지도부의 원정 도박 자금은 2008~2011 3년간 총액 약 4200만 달러(580억여원)로 알려졌다.

한 총재의 원정 도박 의혹은 지난 2022 6월 춘천경찰서 외사계 정보관이 해외 도박 등 첩보를 입수해 경찰 상부에 보고했으나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건진법사 전씨를 통해 ‘윤핵관’의 도움을 받아 수사를 무마했다는 것이다.

앞선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본부장이 “수사를 윤핵관이 알려줘 보고를 드렸다”는 녹음 파일의 존재도 드러났다.

 


[단독]김건희 특검, 권성동 의원피의자적시···정치자금법 위반 적용(경향신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507191341001

특검팀은 권 의원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련 행사 등에 힘을 실어주고 유·무형의 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해 622일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주도한코리아 드리머 페스티벌, 청춘뉴런 2024’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전 본부장과건진법사전성배씨가 2023 1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켜 권 의원을 지원하려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 11월쯤 전씨에게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전씨는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답했다. 다만 권 의원은 당시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통일교와 윤석열 정부의 연결고리에 집중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특검팀은 한 총재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포함해 횡령 혐의 등을 적용했다. 한 총재는 윤 전 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금품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한 총재 등이 원정도박을 한 혐의와 관련해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측근)’의 도움으로 수사를 무마한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 수사 상황을 통일교 측에 누설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