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카지노 케이스를 띄운 것?

7월 9일자 '정론직필'에 대해 '가정연합' 쪽 인사가 작성한 글입니다.

식구들 사이에 퍼지고 있습니다.


<윤ㅇ호 측의 정론직필 주장에 대한 나의 입장>

 

최근 우리 앞에 놓인 엄중한 상황과 그로 인한 많은 우려와 혼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ㅇ호 씨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은 참어머님과 통일가의 명예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저의 심경을 감히 글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 깊은 유감과 책임의 촉구

 

윤ㅇ호 씨의 입장을 대변하며 터져 나오는 지도부 총사퇴 운운하는 발언들은 실로 역겹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 윤ㅇ호 씨가 우리 지도부의 무능을 따질 때입니까? 작금의 사법 리스크가 이토록 커진 근본적인 원인은 다름 아닌 윤ㅇ호 씨 본인의 행동에서 비롯되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진실을 외면한 허황된 주장

 

보도에 따르면 2022 6월경 춘천경찰서에서 카지노 관련 인지수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정보의 출처가 누구인지 따지는 것이 과연 중요한 문제입니까?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의심되는 모든 이가 용의자라면, 스스로 5천 페이지에 달하는 정보를 쥐고 있다고 공언했던 윤ㅇ호 씨야말로 그 용의자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야 할 것입니다.


서울 남부지검이 해외원정 도박 건으로 수사를 확대했을 때, 건진법사와 윤ㅇ호 씨가 엮인 사건만으로도 수사가 버거워 검사 두 명을 추가 투입했다는 사실은 검찰이 이 해외원정 도박 사안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지를 방증합니다. 검찰이 단순한 풍문이나 언론 보도에만 의존하여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윤ㅇ호 씨가 그토록 자랑했던 5천 페이지의 자료 안에, 십 년도 더 된 오래된 자료가 아닌 윤ㅇ호 씨 재임 시 벌어진 뭔가 결정적인 내용이 있었기에 수사가 이처럼 확대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 공금 횡령 의혹의 진실과 참어머님의 고통

 

시중에 돌고 있는 카지노 정보는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굳이 복잡한 자료를 입수할 필요도 없이 일본 언론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보도해주었기에 그 정도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당시 카지노 기록에서 자금의 원천은 일본에서 건너간 헌금입니다. 뒤늦게 이를 세금 신고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 일본 신도 명단을 정리하여 한 사람당 얼마씩 헌금한 것으로 짜 맞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당국이 들여다볼 때 속이 뻔히 보이는 뒷정리였지만, 법적 수사나 처벌에는 한계가 있기에 국민들의 윤리적인 판단에 맡기는 선에서 끝났을 뿐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검찰이 수년전 남의 나라에서 가져간 돈을 가지고 해외원정 도박을 했다고 상습도박이다, 횡령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JTBC 보도가 사실이라면 특검은 교회 공금을 사용해 해외 도박을 했기 때문에 횡령 혐의를 적용하고 어머님을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과연 특검이 지목한 교회 공금이 일본 교회 헌금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윤ㅇ호 씨가 가정연합 세계 본부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있을 때 한국에서 어설프게 자금을 빼내 어머님의 카지노 자금으로 댔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횡령 혐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윤ㅇ호 씨가 자랑하는 5천 페이지 자료에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면, 윤ㅇ호 씨 때문에 지금 어머님께서 감옥에 가실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진 것입니다. 이 엄중한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 진실을 가리려는 기만과 자기 과시의 부메랑

 

어찌 보면 2022년에 누군가 경찰에 제공한 자료들은 오래전 과거의 것들이고, 그것이 세상에 공개된다 한들 도덕적인 질타는 받을지 모르나 사법 처리로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경찰의 지방청과 본청에서도 이런 것은 참고만 할 뿐 적극 수사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라스베이거스에서 카지노 섭리를 하셨다는 것은 말씀에도 나오고 식구들도 다 알고 세상도 알고 있는 내용인데, 온갖 정보를 다루는 경찰청 본부가 그것을 몰랐을 리 없습니다.


그런데 윤ㅇ호 씨 당신은 마치 엄청난 사건이 터질 것처럼 혼자서 생쇼를 한 것이 아닙니까? "외환관리법 위반이다. 압수수색 대비해야 한다, 자료 다 파기해야 한다. 다행히 윤핵관이 나에게 알려줘서 이 위기를 극적으로 모면한 것이다." 등등. '나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는 그 뻔뻔스러운 어필이 어머님께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주변에서 그런 자뻑 소리를 매일같이 듣고 있는 사람들까지 속아 넘어갔을까요?


결과적으로 윤ㅇ호 씨 당신이 자기 주가를 띄우기 위해 판을 벌린 것이 지금의 부메랑이 되어 이 지경으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당신은 그 당시에 더 많은 로비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이 카지노 케이스를 띄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당신의 이런 술책은 천재적이고 타고났다고 봅니다. 이렇게 춘천경찰서 카지노 조사 케이스를 키워서 윤핵관이 알려줄 정도로 위중한 사안으로 만들어 버렸고, 그것을 윤ㅇ호 씨 당신이 홀로 막아냈으니 어머님은 당신을 하늘부모님께서 보내신 의인이라고 믿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선에 적극 개입해서 윤 대통령을 밀자고 했을 때도 어머님이 적극 거들었고, 당선 직후 당선인과 한 시간 독대하고 왔다는 말에 흠뻑 취해 당선 축하 선물로 다이아 목걸이를 선물하고 샤넬백을 선물해야 한다고 해도 어머님은 더 주지 못해 안달 나셨을 것입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모든 것이 당신 손아귀에 들어올 것처럼 생각했을지 모르나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그런 위험한 놀음을 하고 있는 것을 주변에서 몰랐을 것 같습니까? 하늘까지 속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까? 결국 건진 사건을 털자 당신의 실체가 모두 벗겨졌습니다.

 

* 마지막 경고: 석고대죄하고 법의 심판을 받기 바랍니다.

 

더 이상 객기 부리지 말고, 조용히 석고대죄하여 참어머님과 통일가에 용서를 빌고, 묵묵히 사법조사에 성실히 응하여 법의 심판을 받을 준비나 하기 바랍니다. 이것이 당신에게 남은 유일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