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로 구매 뒤 정산, 통일교식 '김건희 선물 구매' 진술 확보(JTBC)... '통일교 2인자' 수첩 확보…"김건희에 청탁 통화"(SBS)... "건진 의혹 규명할 핵심 '물증' 성격"…판도라 상자 되나(SBS)... '윤 독대'도 기록…일시·대화 상세히 적혀 있었다(SBS)... ‘김건희 선물용’ 샤넬백 영수증, 통일교 제출용 기안서 확보(경향신문)

[단독] "사비로 구매 뒤 정산" 통일교식 '김건희 선물 구매' 진술 확보(JTBC-20250723)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5807?influxDiv=NAVER


이자연 기자

 

[앵커]

특검은 다이아목걸이와 샤넬백을 전달한 간부를 조사하며, 통일교가 어떻게 문제가 될 명품을 사들이는지 그 방식에 대한 구체적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일단 사비로 결제한 뒤 나중에 비용을 정산받는 식인데 특검은 김 여사에게 주려고 사들인 총 8200만원어치 명품선물에 대한 정산 내용이 적힌 품의서도 통일교 본부에서 압수했습니다.

이자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통일교 당시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준비한 선물은 그라프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두 개 등 총 8200만원어치입니다.

통일교 측은 "문제 된 물품은 윤씨 측이 개인카드 등으로 구입한 뒤 윤씨 부인인 재정국장이 지위를 이용해 선교 물품 등으로 회계 처리했다" "통일교 측은 이런 구매 사실을 알 수 없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개인 일탈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김건희 특검은 통일교의 명품 구매 방식과 보고 체계에 대한 진술을 다각도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씨는 "법인은 1년에 한 번 감사를 받기 때문에 법인카드로 명품 구매하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진술했습니다.

선물용으로 명품을 구매할 땐 사비로 먼저 산 뒤 영수증을 첨부한 품의서를 올려 회계 처리를 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씨는 "한 총재가 부산 등에서 법인카드로 1억 여원을 사용했다 문제가 될 뻔 한 사실이 있어 더 조심해왔다"고도 했습니다.

목걸이와 샤넬백의 품의서 기안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씨는 이런 내용을 한학자 총재에게 매일 아침 보고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씨는 "매일 아침 7시 조회에서 한 총재에게 보고한 보고서량이 5천 장이고, 한 총재에게 '편지' 형식으로 올리는 민원사항 보고서도 1 4천여 장에 달한다"고 진술했습니다.

한 총재의 승인 없이 김 여사 선물을 구매하고 전달할 수 없단 건데 특검은 교단 차원의 로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


[단독] '통일교 2인자' 수첩 확보…"김건희에 청탁 통화"(SBS-20250723)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77889?sid=102

전연남 기자

<앵커>

오늘(23) 8시 뉴스는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이 전 통일교 2인자의 수첩을 확보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사람은 통일교의 청탁과 함께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명품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넨 인물입니다. 이 수첩에는 전 씨가 직접 김건희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통일교의 청탁을 전달했단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소식, 전연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최근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의 업무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22년 당시 통일교 2인자였던 윤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백과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건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 씨가 수년 동안 작성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 수첩에는, 전 씨가 통일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구체적인 정황들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수첩에는, 지난 2022 11월 말 서울의 최고급 호텔의 중식당에서 진행된 윤 씨와 전 씨의 식사 자리에서 전 씨가 김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통일교 현안인 YTN 인수와 캄보디아 개발 사업 등에 대해 청탁하는 것을 보고 들었다고 기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 이 자리에는 권성동,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도 배석했던 것으로 기재됐습니다.

앞서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윤 씨로부터 받은 샤넬백과 목걸이는 모두 잃어버렸고, 통일교 측 청탁을 김 여사에게 직접 연락해 전달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이 확보한 윤 씨의 수첩에 기재된 건 이러한 전 씨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수첩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전 씨의 기존 진술과 달리, 이 수첩은 전 씨가 김 여사에게 직접 연락해 통일교의 청탁을 전달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소환된 윤 씨를 상대로 수첩 내용의 진위 여부를 추궁한 특검팀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도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単独】「統一教会ナンバ2」の手帳を確保…「キムゴンヒに請託の電話

2025723日 午後920

記者:チョンヨンナ

<アンカ

本日(23日)午後8時のニュスは、私たちが単独で取材した容からおえします。キムゴンヒ特別察チムが、元統一教会ナンバ2の人物が使用していた手帳を確保したことが、私たちの取材で確認されました。この人物は、統一教会からの請託とともに、キムゴンヒ氏への贈り物として高級バッグやダイヤモンドのネックレスを「コンジン法師」チョンソンベ氏に手渡した人物です

この手帳には、チョン氏がキムゴンヒ氏に直接電話をかけて統一教会の請託をえたという容が、具体的に記されているとされています

最初のニュス、チョンヨンナム記者の単独報道です

<記者>

キムゴンヒ特別察チムは最近、統一教会の元世界本部長ユン某氏の業務用手帳を確保しました

2022時、統一教会のナンバ2だったユン氏は、「キムゴンヒ氏への贈り物」として、シャネルのバッグや高なダイヤモンドのネックレスをコンジン法師ことチョンソンベ氏に渡した人物として知られています


ユン氏が年間にわたり記していたとされるこの手帳には、チョン氏が統一教会の懸案を解決するために、キムゴンヒ氏に直接電話をかけたという具体的な況が記されていることが、SBSの取材で確認されました。

手帳には、202211月末にソウルの高級ホテルの中華料理店で行われたユン氏とチョン氏の食の場で、チョン氏がキム氏に直接電話をかけ、統一教会の懸案であるYTNの買やカンボジアの開事業などについて請託していた子が記されていたとされています

また、その場にはクォンソンドン、ユンハンホン両国民の力(党)議員も同席していたと記されています

これに先立ち、チョン氏は察の調査にし、ユン氏から受け取ったシャネルバッグとネックレスはすべて失くしてしまった、統一教会からの請託をキム氏に直接えたこともないと主張していたことが知られています

しかし、特別察チムが確保したユン氏の手帳に記された容は、このようなチョン氏の主張とっ向から立するものです

手帳の容が事であることが確認されれば、チョン氏がキム氏に直接連絡して統一教会の請託をえていたことを示す、重要な証となる可能性があります

昨日召喚されたユン氏にし、手帳の容の真偽を追及した特別察チムは、ダイヤモンドのネックレスやシャネルバッグなども際にキム氏に渡された可能性が高いと見て、査のスピドを上げています

 

"건진 의혹 규명할 핵심 '물증' 성격"…판도라 상자 되나(SBS-20250723)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77891?sid=102


임찬종 기자

<앵커>

지금까지 전해드린 리포트의 의미에 대해서 임찬종 법조전문기자와 함께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
통일교 전 본부장 수첩' 확보어떤 의미?

[
임찬종 법조전문기자 : 한때 통일교의 2인자로 불리기도 했던 윤 모 씨의 수첩이 가진 가장 큰 의미는 '물증'이라는 겁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건네며 현안에 대한 청탁을 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그런데 '청탁'은 보통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거가 남기 어렵고,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부인하면 이를 입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성배 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청탁했다는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 씨에게 청탁을 한 윤 씨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어둔 수첩이기 때문에, 청탁에 대한 단순한 관련자 진술보다 훨씬 신빙성이 높은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이 수첩에는 정확한 날짜와 장소 등 상세한 정보까지 적혀 있어서 특검 수사를 통해 수첩 내용이 관련 인물들의 당시 행적 등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신빙성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Q. 
이번에도 등장한 '수첩'…결정적 증거 되나?

[
임찬종 법조전문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 여러 대형 사건에서도 수첩이 종종 등장하고는 했는데 결정적 증거가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노무현 정부와 관련된 박연차 게이트 사건에서도 박연차 전 회장 비서의 수첩이 핵심 증거가 됐고,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때도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수첩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수첩이 청탁 등에 대한 물증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수첩의 특성상 내밀한 정보가 빠짐없이 기록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윤 씨의 수첩에도 대부분의 통일교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가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 내용들이 앞으로 특검 수사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영상편집 : 윤태호)

임찬종 법조전문기자 cjyim@sbs.co.kr

 

「コンジン法師」疑惑を解明する核心の“物証”の性格…パンドラの箱となるか」

2025723日 午後816

イムチャンジョン記

<アンカ>


ここまでおえしてきたリポトの意味について、イムチャンジョン法律門記者と共に詳しく見ていきます。


Q. 「統一教会前本部長の手帳」確保…どんな意味があるのか


【イムチャンジョン法律門記者
かつて統一教会のナンバ2とも呼ばれたユン氏の手帳が持つ最大の意味は、“物証”であるという点です。今回の疑惑の核心は、統一教会側が「コンジン法師」チョンソンベ氏を通じてキムゴンヒ夫人にダイヤモンドのネックレスなどを渡し、特定の案件について請託を行った事があるかどうかです

しかし「請託」は通常、口頭で行われるため証りにくく、疑惑を持たれている側が否定すれば立証は簡ではありません。際、チョンソンベ氏は先の察の調査で、キムゴンヒ夫人に直接請託を行った事を否定したとされています

ところがチョン氏に請託を行ったとされるユン氏が時の況を詳細に記していた手帳であるため、なる係者の証言よりもはるかに信憑性の高い証と見なされ得るのです。さらに、この手帳には具体的な日付や場所などの詳細な情報が記載されているため、特別察(特)の査を通じて手帳の容が係人物の時の行動などと一致することが確認されれば、信憑性はさらに高まると見られます


Q. 今回も登場した「手帳」…決定的証となるのか


【イムチャンジョン法律門記者
ご指摘の通り、過去の多くの大型事件でも「手帳」が登場し、決定的証となったケスが多くありました。ノムヒョン政時代の「パクヨンチャゲト事件」でもパクヨンチャ元長の秘書の手帳が核心証となりましたし、パククネ政の「政壟事件(政介入事件)」でもアンジョンボム元経済首席の手帳が決定的な役割を果たしました

先ほど明した通り、手帳は請託などの“物証”となり得るだけでなく、個人の手帳という特性上、親密な情報が漏れなく記されていることが多いのです。ユン氏の手帳にも、統一教会の主要な案件にする情報が多記されているとえられており、これらの容が今後特査の中でどのように活用されるのか、注目して見守る必要があります

 

[단독] '윤 독대'도 기록일시·대화 상세히 적혀 있었다(SBS-202550723)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77890?sid=102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확보한 윤 모 씨 수첩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내용도 자세히 적혀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수첩 내용의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통일교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 윤 씨의 수첩을 주요 증거로 적시했습니다.

이어서 원종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는 지난 2022 5월 교단 창립기념행사에서, 대통령 취임을 약 두 달 앞둔 윤석열 당시 당선자를 독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윤 모 씨/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2022 5 22) : 제가 3 22일 날 대통령을 뵀습니다. 1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윤 씨가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한 날짜는 대통령직 인수위가 출범한 지 닷새째 되는 날입니다.

윤 씨는 그동안 독대 당시 윤 전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 말을 아껴왔습니다.

그런데 김건희 특검팀이 확보한 윤 씨의 수첩엔 독대 일시, 시간과 대화 내용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는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통일교는 당시 아프리카 새마을운동이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수첩에는 이 사업들과 관련해 윤 씨와 윤 전 대통령이 나눈 대화 내용과 함께 독대 시간이 1시간이었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독대 직후 윤 전 본부장이 적은 수첩 내용과 이후 통일교 내부 보고가 상당 부분 일치하는 만큼 수첩에 적힌 내용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본부와 통일교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도 윤 전 본부장 수첩을 주요 증거로 적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 씨의 수첩에는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등을 통해 여러 현안을 청탁한 정황도 기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수첩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란)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単独】手帳に「尹前大統領との単独会談」も記…日時・会話が詳細に書かれていた

2025723日 午後920

ウォンジョンジン記

<アンカ>


キムゴンヒ特別察チムが確保したユン氏の手帳には、ユンソギョル前大統領との単独会談についての容も詳細に記されていることが確認されました。特ムはこの手帳の容が信できると見ており、統一教会関係者への家宅索令にも、ユン氏の手帳を主要証として明記しています

いてウォンジョンジン記者の単独報道です


<記者>


統一教会の元世界本部長ユン氏は、20225月に行われた教団の創立記念行事で、大統領就任を約2か月後に控えていた時の選者ユンソギョル氏と単独会談を行ったと主張しました

【ユン氏/統一教会元世界本部長(2022522日)】
「私は322日に大統領とおいしました。1時間、単独会談を行いました。

ユン氏がったとされる日付は、大統領職引ぎ委員足して5日目にあたります。

ユン氏はこれまで、単独会談時にどのような話をしたのかについては多くを語ってきませんでした

ところが、キムゴンヒ特ムが確保したユン氏の手帳には、談の日時や時間、話の容が詳細に記されていたことが、SBSの取材で確認されました。

統一教会時、アフリカのセマウル運動(新村運動)やカンボジアのメコン川敷地開など、複の事業を展開しており、手帳にはこれらの事業に連して、ユン氏とユンソギョル前大統領が交わした話の容や、談が1時間に及んだことなどが記されているとされています

ムは特に、談直後にユン氏が手帳に記した容と、その後統一教会内で行われた報告の容がかなり一致している点に注目し、手帳の容の信憑性が高いと判しています

また特ムは、統一教会本部および係者にする家宅索令にも、ユン氏の手帳を主要証として明記したことが確認されました

ユン氏の手帳には、統一教会側が「コンジン法師」らを通じて複の案件について請託を行ったとされる況も記されているとえられています

そのため、査の過程で手帳の容が事と認定されれば、査が全面的に大される可能性があります

 

 

김건희 선물용샤넬백 영수증, 통일교 제출용 기안서 확보(경향신문-20250723)

https://www.khan.co.kr/article/202507232128015

 

특검, 건진법사 통해 민원 청탁하던 시기에 구매 확인

통일교개인이 한 일”…전 대통령실 측근들도 조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이건진법사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영수증뿐 아니라 명품 가방 구매 영수증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지낸 윤모씨가 이 물품을 구입한 뒤 통일교에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보이는 기안서도 확보했다. 특검팀은윤씨의 개인 일탈이라는 통일교 측 주장과 달리 김 여사를 향한 청탁과 금품 제공이 통일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23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팀은 최근 통일교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다. 2022 7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그라프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고 구매대금 6220만원은 상품권으로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윤씨의 아내 이모씨가 이 목걸이를 산 것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같은 해 624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샤넬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1000만원대 가방을 산 기록이 적힌 영수증도 확보했다. 이 역시 이씨가 샀다. 이밖에도 특검팀은 지난 18일 통일교 압수수색에서 명품가방과 고가의 액세서리 등의 구매 영수증을 여럿 확보했다. 물품 구매 기안서 등도 찾아냈다.

영수증으로 확인된 물품 구매 시기는 윤씨가 전씨를 통해 통일교 민원을 청탁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2022 813일 개최한 국제행사에 교육부 장관 초청 등을 청탁할 목적으로 목걸이를 산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샤넬 가방 구매는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022 6월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증액했다.

샤넬 가방은 2022 46일에 구매한 내역도 있는데, 특검팀은 같은 해 510일 대통령 취임식 초청 청탁용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와 전씨 모두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이 전씨에게 전달된 것은 인정하고 있다. 샤넬 가방은 윤씨를 시작으로 전씨를 거쳐 유모 전 행정관에게 전달됐는데, 다른 모델의 가방과 신발로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목걸이와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고, 수사진도 실물을 확보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지난 22일 윤씨를 불러 이 영수증 등을 제시하며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청탁용 선물 구매 자금이 통일교로부터 나왔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은 입장문을 내고문제가 된 물품은 윤씨 측이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 등으로 구입한 뒤 재정국장(윤씨의 부인) 지위를 이용해 선교 물품 구매 등으로 회계 처리했다통일교 측은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조연경 전 대통령 부속실 행정관을 불러 조사했다. 조씨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디올백을 전달할 때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전날 최승준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1비서관도 불러 조사했다. 최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가 쪽 6촌 동생으로, 서울 한남동 관저를 보좌하는관저팀팀장을 맡아 김 여사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했다.

유선희기자 박채연기자 이홍근기자 정대연기자

 

[단독] 통일교-희림 연결고리도 '건진'‥캄보디아 사업이 미끼(MBC-20250723)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8809_36799.html

앵커

캄보디아 개발 사업을 둘러싼 통일교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건축사무소 희림과 통일교를 연결해 주는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특검의 희림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건희 씨와 통일교의 유착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차현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캄보디아 순방 직후인 지난 2022년 12월.

윤영호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훈센 당시 총리 등을 만났습니다.

캄보디아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는데 이 일정에 건축사무소 '희림' 관계자도 합류했습니다.

취재 결과 통일교와 희림을 연결시켜준 인물도 '건진법사' 전성배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가 당시 프놈펜 공항 공사를 맡고 있던 희림의 고위 관계자에게 연락을 해 "캄보디아에 프로젝트가 있으니 기회가 되면 해보라"며 윤 전 본부장을 소개해줬다는 겁니다.

희림 측의 한 관계자는 윤 전 본 부장이 "'캄보디아 사업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희림 쪽이 맡아달라'고 제안했다"며 "'사업엔 코이카 자금을 끌어들이면 된다'고도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캄보디아 개발 사업 청탁과 함께 김건희 여사에게 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가방을 '건진법사'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받는 시기는 2022년 4월부터 8월 사이.

공교롭게도 그 무렵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액은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대폭 증액됐습니다.
특검은 이와 함께 코이카의 캄보디아 지원 예산도 늘어났고, 통일교가 캄보디아 정부에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도 '희림'의 이름이 등장하는 점을 확인하고 이틀 전 희림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영장에는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의 유착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윤 전 본부장과 전 씨가 희림을 끌어들인 뒤 김 여사를 통해 캄보디아 사업 자금을 확보하고 한 것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의심받는 목걸이 선물에 대해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로, 윤 전 본부장은 교단 차원의 작업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희림 측은 "사업 확대 차원에서 윤 전 본부장을 만난 것"이라며 "통일교 사업에 희림이 관여한 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