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과 실언, 그리고 망언
허언과 실언, 그리고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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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다녀온 소감(카톡으로 받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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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과 실언, 그리고 망언-
오늘 모처럼 교회 예배를 갔다.
동료 선후배와 반겨 주시는 목사님이 반가웠다.
그러나 이내 목사님 말씀에 실망했다.
또다시 비전 2027을 외치며 홀리 마더 한, 독생녀 참어머님 말씀이라 하며 매일 한명씩 전도하자고 한다.
목표는 국가복귀다.
창립 70주년 넘었다고는 하지만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우리교회의 역사다.
그동안 협회 전도정책이 수없이 많았다. 배가운동과 4배가 운동, 160가정, 360가정교회 운동 등 안해본 것이 없다.
하지만 오늘 교회 목사님 설교를 통해서 들은 독생녀, 홀리 마더 한의 말씀은 몇번을 다시 이해하려 마음을 써도 난감하기만 하다.
종교 지도자의 언행은 정치 지도자나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과는 다른 권위와 도덕적 지수를 나타낸다.
교황이나 불교 총무원장들이 신도들을 상대로 교지를 내리면서 하루에 한명씩 전도하라면 무슨 생각으로 받아 들이겠는가.
믿음이 좋은 극소수는 때가 되었으니 한번 열심히 해보자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 말씀을 듣는 식구들의 눈빛은 그냥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어머님은 당신의 자녀들도 수습하지 못하신 분이시다. 아니, 아예 수습하려는 의지도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러니 식구들의 얼굴에서는 그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는 표정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공직자들의 표정도 그냥 허언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어머님이 실언을 하셨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분의 위치가 그렇게 실언으로 분위기를 잡아가실 자리가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면 일부 어머님 주변의 간부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망언이라고 보아야 하나.
외람되지만 노년에 격는 그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정말 지도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지도자, 그것도 종교 지도자의 말씀은 적어도 사람들의 이성을 설득시킬 논리가 있어야 한다.
요즘 사회적으로 뉴스의 중심에 있는 우리 교회를 염려하는 많은 평화대사들이나 도움을 주는 이들이 있다. 이런저런 생각에 여러가지로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지만 제발 망언은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지도자들은 어머님의 말씀이 밖으로 나올때는 제대로 필터링 기능이 작동하는 수준에서 선포하자.
7월 3일 갑자기 준비없이 방송국을 찾아가는 것은 공조직, 특히 종교지도자들이 할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당신들이 우리 공동체의 사회지수를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