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간부 '일본 해산명령' 시기 건진에게 '김건희 면담' 요청(MBN)
[단독] 통일교 간부 '일본 해산명령' 시기 건진에게 '김건희 면담' 요청(MBN-20250730)
【 앵커멘트 】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여러 현안을 청탁한 의혹이 집중된 시기는 2022년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와 관련 없는 2023년 말 전직 간부가 건진법사에게 김 여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한 사실이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베 전 총리 피살 이후 일본 정부가 통일교 법인 해산에 나서면서 교단에 위기가 닥친 상황이었습니다.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새로운 현안을 청탁한 정황에 대해서도 특검이 들여다볼 가능성이 나옵니다.
오늘 법원에서는 전직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MBN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오랜 기간에 걸쳐 김건희 여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메시지는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등 관련 현안이 있었던 2022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2023년 말에 보낸 문자인데 이때 윤 전 본부장은 "새해에는 꼭 여사님을 만나게 해달라"며 유독 간곡한
어조로 부탁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드러난 청탁 의혹 현안들과 관련이 없었던 시기라 의문을 낳았는데 통일교 내부 관계자는 MBN에
이 시기에는 '일본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살된 뒤 통일교 연루 의혹이 나오면서 일본 정부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 일본 정부는 통일교
법인 해산명령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 인터뷰 : 모리야마 마사히토 / 당시 일본 문부과학상 (2023년 10월)
- "종교법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해 해산명령 청구를 하는 것에 관하여 해산명령 청구가 상당하다는 전원일치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통일교 관계자는 "당시 누구라도 붙잡고 부탁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윤 전 본부장 역시 김 여사에게 현안 해결을
위해 면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전 씨 측은 윤 전 본부장의 개인적인 부탁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그간 드러난 현안 외에 '일본 해산명령'이라는 현안 관련 청탁도 시도했을 가능성을 들여다 볼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MBNニュース
【統一教会幹部ユン元本部長、「日本の解散命令」時期にコンジン法師に「キム・ゴンヒ面談」要請】
統一教会側がコンジン法師を通じてキム・ゴンヒ大統領夫人に様々な懸案を請託した疑惑が集中しているのは2022年のことです。
しかしこの時期とは関係のない2023年末に、元幹部がコンジン法師にキム夫人との面会を強く要請していた事実が、MBNの取材で確認されました。
この時期は、安倍元首相の銃撃事件以降、日本政府が統一教会の法人解散に向けて動き出し、教団が危機に直面していた状況でした。
特に注目されるのは2023年末に送られた携帯メッセージで、当時ユン元本部長は「新年には必ず夫人に会わせてほしい」と、非常に切実な口調でお願いしていたことが分かっています。
それまでに明らかになった請託とは直接関係のない時期だったため、疑問の声も上がりましたが、統一教会の内部関係者はMBNに対し「この時期は『日本問題』が緊急の懸案だった」と説明しました。
2022年に安倍晋三元首相が銃撃され、統一教会との関係疑惑が浮上して以降、日本政府による調査が始まりました。
そして2023年10月には、日本政府が統一教会に対する法人解散命令を裁判所に請求しました。
統一教会関係者は「当時は誰にでもすがってお願いしなければならない状況だった」と語り、「ユン元本部長もキム夫人に懸案解決のために面談を試みた可能性がある」と説明しています。
一方、チョン氏側は「ユン元本部長の個人的なお願いに過ぎない」との立場を示しています。
特別検察チームは、これまで明らかになった懸案とは別に、「日本の解散命令」に関連する請託も行われていた可能性について調査を進める見通し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