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총재, 22년 대선 직전 간부들 앞 “이 정부 많이 부족” 조직적 윤석열 지지 내부 폭로(경향신문)... “한학자 참석, 통일교 극비 회동서 특정 대선 후보 지지 방침 하달”(한겨레)
[단독] “한학자 참석, 통일교 극비 회동서 특정 대선 후보 지지 방침 하달”(한겨레)
김가윤기자, 박찬희기자 2025. 7. 16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08275.html
통일교
내부 관계자 추정 입장문 돌아
‘김건희에 금품 의혹’ 윤 전 본부장 과거 폭로
“간부 120명 극비 회동…한학자 극찬”
윤 전 본부장 “그런 말 한 적 없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아무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2022년
대선 직전 교단 지도부를 모아놓고 특정 후보 지지 방침을 하달했다는 구체적인 주장이 통일교 내부에서 나왔다. 윤
전 본부장이 전씨를 통해 윤석열 정부 쪽에 각종 청탁을 한 사실이 밝혀진 상황에서 이른바 ‘건진 게이트’와 교단 차원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 내부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윤아무개 쪽의 정론직필 주장에 대한 나의 입장 2)를 16일 보면, 문건 작성자는 “2022년 3월2일 오전 10시30분경 잠실 롯데호텔에서 120명 정도의 교회 최고 간부들이 모였던
그 극비 회동을 기억하나. 대선을 앞두고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방침을 하달했던, 바로 윤○○씨 당신의 치밀한 작품이었다”고 했다. 이어 “참어머님(한학자 총재)께서 15분
정도 말씀하시고 이어서 윤○○씨의 보고가 있었다. 참어머님께서는 전체 앞에서 ‘지금까지 누구도 이런
기획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극찬했다”고 덧붙였다.
글 작성자는 윤 전 본부장 쪽이 자신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정론직필’ 글에 반박하기 위해 이달 중반께부터
‘나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통일교 안팎에 익명의 글을 전달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 쪽은 현 사태에
대해 통일교 지도부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올해 초부터 ‘정론직필’이라는 제목의 입장을 전파하고 있는데 이를 거듭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글 작성자는 앞서 “(윤 전 본부장이) 대선에 적극 개입해서 윤 대통령을 밀자고 했을 때도 어머님이 적극 거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건에서
언급된 2022년 3월2일의
롯데호텔 모임은 실제로 그해 2월11∼13일 열렸던 ‘한반도 평화서밋’ 뒤풀이 성격의 자리였다고 한다. 한
통일교 관계자는 “(윤 전 본부장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 쪽으로 투표를 하면 좋지 않겠냐는 걸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들었다. 윤석열을
딱 짚진 않았지만 누가 들어도 그를 지지하라는 내용의 말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본부장
쪽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전 본부장이 전씨와 국민의힘 당원 가입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현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선을 앞두고 교단 차원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독려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単独】「韓鶴子参加の統一教会極秘会合で特定大統領候補の支持方針を下達」
2025年7月16日 午後9時36分
記者:キム・カユン、パク・チャニ
∆ 統一教会内部関係者と見られる立場文が流布
∆「金建希への金品疑惑」尹前本部長の過去の暴露
∆「幹部120人の極秘会合…韓鶴子を絶賛」
∆ 尹前本部長「そのような発言はしていない」
「コンジン法師」チョン・ソンベ氏を通じて金建希(キム・ゴンヒ)女史に金品を渡したとの疑惑を受けている統一教会の尹某元世界本部長が、2022年大統領選直前に教団幹部を集め、特定候補の支持方針を下達したという具体的な主張が、統一教会内部から出てきた。同じ場で韓鶴子総裁が文在寅政権を批判したという証言も続いている。尹前本部長がチョン氏を通じて尹錫悦(ユン・ソギョル)政権側に様々な請託を行った事実が明らかになった中、いわゆる「コンジンゲート」と教団レベルでの関連性への疑惑がさらに深まるとみられる。
統一教会内部関係者が作成したと推定される文書(「尹○○側の“正論直筆”主張に対する私の立場2」)によると、文書作成者は「2022年3月2日午前10時30分ごろ、蚕室ロッテホテルで教会最高幹部約120人が集まったあの極秘会合を覚えているか。大統領選を前にして誰を支持するかの方針を下した、まさに尹○○氏、あなたの綿密な企画だった」と述べている。続けて「真のお母様(韓鶴子総裁)が約15分間お話をされた後、尹○○氏の報告があった。真のお母様は全体の前で『今までこのような企画をした人はいなかった』と絶賛された」とも述べた。
文書で言及された2022年3月2日のロッテホテルの会合は、実際には同年2月11日〜13日に開催された「朝鮮半島平和サミット」の打ち上げ的な集まりであったという。ある統一教会関係者は「(尹前本部長が)李在明候補と尹錫悦候補の名前を出しつつ、尹錫悦候補に投票すれば良いのではないかということを婉曲に表現したと聞いた。尹錫悦という名を直接言及したわけではないが、誰が聞いても彼を支持する内容だった」と語った。
この文書作成者は、尹前本部長側が自身の立場を間接的に伝える「正論直筆」と題した文書に反論するため、今月中旬から「私の立場」というタイトルで統一教会内外に匿名で文書を配布している。尹前本部長側は現在の事態について、統一教会指導部が共に責任を負うべきという趣旨で、今年初めから「正論直筆」というタイトルでメッセージを拡散しており、これに繰り返し反論する形だ。文書作成者は以前にも「(尹前本部長が)大統領選に積極的に介入し、尹大統領を推すべきだと言った際にも、真のお母様が積極的に後押しした」と主張している。
統一教会の別の内部文書には、韓総裁がその日ロッテホテルの会合で「この政権は多くの点で足りない」と文在寅政権を批判し、事実上「尹錫悦候補支持宣言」をしたという内容が含まれている。会合に出席した統一教会幹部たちは携帯電話を預けて会場に入り、発言を始めた韓総裁は「これまでのすべての大統領が最も重要視すべき天の声を聞けなかった。それゆえ結末が良くなかった」「天の声を聞き、民族の未来を見通せる人物でなければならない」と述べたという。
この文書には、「尹錫悦候補を支持しろという発言は直接的にはなかったが、韓総裁の言葉から出席者たちは“尹錫悦支持”の暗示を読み取り、翌日から大規模な大統領選支援キャンペーンが展開された」と記されている。
これに対して統一教会側は「真のお母様が常々仰るのは、人間中心ではなく神様を中心にすべきだということだ」と述べ、「文在寅大統領が人間中心で行うと言っていたから、(そうではいけないという)そのよう
[단독] 한학자, 22년 대선 직전 간부들 앞 “이 정부 많이 부족”···조직적 윤석열 지지 내부 폭로(경향신문)
박채연기자 2025. 7. 16
https://www.khan.co.kr/article/202507161842001
20대 대선 일주일 전 통일교 고위급 만찬
일본 옹호 하며 문재인 정부 비판 발언
참석 간부 “교단서 대선 지원 캠페인” 증언
“사람 먼저다 생각하는 사람 뽑았더니
도대체 하늘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2번 윤석열 지목한 천심” 교인들에 메시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학자 총재가 통일교 고위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통일교 내부에서 2023년 국민의힘 대표 선거 개입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16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 총재는 20대 대선을 일주일 앞둔 2022년 3월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통일교 간부 120여명과 만찬을 하면서 “하늘섭리를 5년 뒤로 미룰 것이냐, 앞당길 것이냐, 너희가 잘 판단하라”는 취지로 말했다. 한 총재는 “대한민국이 신통일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방이 필요하다”며 “지정학적으로 일본이 가까워 침략을 많이 해서 피해를 받았지만, 그 나라를 통해 신통일한국을 이룰 수 있다면 그 나라를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 총재는 “이 정부는 많이 부족하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도 했다고 한다.
통일교 간부 A씨는 경향신문에 “핸드폰을 맡기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고 발표 내용을 수기로 적어 간부들끼리 회람했다”며 “다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이후 교단에서 대선 지원 캠페인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튿날 통일교 내부 특별집회의 강의안엔 ‘한민족을 이끌어갈 지도자의 기준’으로 ‘한미일 삼각동맹을 유지, 발전시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는 국가관을 지닌 인물’ 등이 언급됐다. 또한 통일교 교단에선 대선 직전에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람(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뽑았더니 도대체 하늘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2번 윤석열을 지목한 천심이 따르는 민심이 되자’는 메시지를 교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교단 차원의 윤석열 후보 지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민원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연결된다. 최근 통일교 내부에서는 2022년 3월2일 만찬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방침을 하달했던 윤모씨(윤 전 본부장)의 치밀한 작품”이었다며 “이날 한 총재가 15분 정도 말하고 이어서 윤 전 본부장의 보고가 있었다. 한 총재는 전체 앞에서 윤 전 본부장에 대해 ‘지금까지 누구도 이런 기획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극찬했다”고 전하는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통일교인 B씨는 “당시 윤석열 후보를 도와주라는 것은 통일교 내부에 퍼져있었던 얘기”라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자는 한 총재의 의중이 윤 전 본부장을 통해 전달됐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대선 직후 윤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공개석상에서 밝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윤 전 본부장과 전씨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방안 논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뒷받침하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2022년 11~12월 통일교 일부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국민의힘 입당원서를 돌릴 계획이 세워졌다는 것이다. 앞서 경향신문은 지난 15일 “2022년 11월 윤 전 본부장과 전씨는 넉달 뒤인 2023년 3월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 투표권을 갖기 위해서는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 권리당원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권리당원 만 명 이상’ 확보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문자 메시지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통일교인 C씨는 “교회 현장에서 입당원서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돌자 ‘지난 대선 때도 홍역을 치뤘는데 또 어떻게 이러냐’는 반발이 나왔다”며 “‘이런 식으로 위(교단)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화를 많이 냈었다”고 말했다.
통일교 측은 “한 총재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신자들의 정치 성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후보 투표나 당원 가입 등을 권유할 수가 없다.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 측은 “120명이라는 대규모 앞에서 어떻게 누군가를 지지하는 말을 할 수 있겠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