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캄보디아 ODA' 문건, 희림 대표 노트북서 나왔다(중앙일보)... 김 여사 착용 추정 목걸이 확보(조선일보)... 통일교 전 본부장 측 "구속영장 깊은 유감"(YTN)

[단독] 통일교 '캄보디아 ODA' 문건, 희림 대표 노트북서 나왔다(중앙일보-20250726)


https://naver.me/II4qFZ5K

 

이찬규 기자 

손성배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 대표 노트북에서 통일교 측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특혜 청탁과 관련된 문건들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영호(48)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64)씨에게 샤넬백 등 김건희 여사 청탁용 선물을 건넨 뒤, 캄보디아 ODA를 통해 통일교 캄보디아 사업 추진자금을 충당하고자 했다는 게 특검팀 의심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1일 희림 대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한 결과, A씨 노트북에서 통일교 측이 추진한 메콩 피스파크 프로젝트(MPP) 폴더를 확보했다. MPP는 캄보디아 메콩강 골든아일랜드 365만㎡ 부지에 주거, 관광 등 대규모 시설을 짓는 통일교 숙원 사업이다윤 전 본부장은 2023 5월 통일교 행사에서국가 단위 ODA 연대 프로젝트로 진행될메콩 피스파크 프로젝트는 이미 실체적 건립을 위한 대항해가 시작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ODA 및 캄보디아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관련 문건들도 압수했는데, 윤 전 본부장이 MPP 추진을 위해 언급했던 사항들이다윤 전 본부장은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했고 국가 단위 ODA 연대 프로젝트에 동의했다”(2022 5)라거나코이카 자금을 끌어들이면 된다. 희림은 PM(프로젝트매니저)만 맡아 달라”(2022 12) 등을 주장했다. 캄보디아 EDCF의 경우 2022 6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늘리는 기본 약정이 체결됐다. MPP 사업 추진 당시 통일교 재단의 재정 상태는 좋지 못했다고 한다

희림 측이 MPP 설계도를 통일교 측에 보낸 정황도 포착됐다. 희림 측은 윤 전 본부장 측근에게 MPP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작성한 MPP 설계도에 35만 달러를 책정해 전달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희림 측이 윤 전 본부장과 캄보디아를 방문해 MPP 사업을 논의한 경위 등도 수사 중이다.

 

윤영호 구속영장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캄보디아 ODA 특혜 청탁 규명을 위한 수사는 확대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청구서엔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시됐다. 윤 전 본부장 측은 "문제의 행위는개인 일탈이 아닌, 정식 절차에 따른 조직적 집행"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물품을 개인 카드로 선구매한 후, 통상적 절차에 따라 영수증을 첨부한 품의서를 통해 회계 처리를 요청한 바 있다"는 주장이다.

 

윤 전 본부장을 지난 22일 소환조사한 이후 사흘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건진법사를 통한 청탁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윤 전 본부장은 ODA 이외에도 건진법사를 통해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등을 청탁하고 2023년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단 의혹도 받고 있다

통일교 측이 청탁을 위해 건넨 금품 수수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특검팀은 25일 김 여사 샤넬백 수수 의혹에 연루된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하는 동시에 김 여사 자택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중앙일보에 캄보디아 ODA 특혜 청탁 의혹 관련피해자라고 주장했다. “MPP 사업이 중단돼 금전적으로 이득 본 것이 없고, 오히려 세간의 오해 때문에 관련 사업을 입찰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고 했다. 윤 전 본부장이 ODA 자금 지원에 대해 물었고좋다는 취지로 답했지만, 일반론적인 답변이었다건진법사 전씨가 통일교 캄보디아 사업을 먼저 제시한 건 맞지만, 청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희림은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대통령실 및 관저 공사 특혜 의혹 등 여러 방면에서 특검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에 A씨는전씨, 김 여사와 친분이 있던 임원 B씨가 살아 계실 때 코바나컨텐츠 협찬을 진행했다. 7년 전 작고하신 뒤 관련 협찬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대통령실 및 관저 공사 특혜 의혹에 대해선행정안전부가급하니 도와달라면서 설계 및 감리를 먼저 제안했다. 대통령실 중에서도 집무실 부분에 국한된 용역이었고, 관저 공사는 21그램 등이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 착용 추정 목걸이 확보(조선일보-202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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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태준 기자

 

특검, 모친 집 등 압수 수색 통해
빌렸다던 金측모조품을 산 것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25일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 등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2022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당시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나토 순방 당시 6000만원대 명품 목걸이 등을 착용했지만 재산 신고에 누락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대통령실에선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했지만 김 여사 측은 지난 5착용한 장신구는 모조품을 산 것이란 의견서를 검찰에 냈다. 특검은 이날 확보한 목걸이로, 김 여사 측 주장이 맞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검은 이날코바나컨텐츠 전시 협찬 의혹등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하며 김 여사의 구두 사이즈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 측근이건진법사전성배씨로부터 샤넬 백 2개를 건네받아 250mm 신발 등으로 바꿨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검은 이날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명품 목걸이, 가방 등을 전달하려고 한 윤모 전 통일교 세계선교본부장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조은석 내란 특검은 이날 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김희래 기자 raykim@chosun.com표태준 기자 pyotaejun@chosun.com

 

 

'명품 청탁' 통일교 전 본부장 측 "구속영장 깊은 유감"(YTN-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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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 기자

'건진 법사' 청탁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측이 방어권 보장이라는 헌법적 원칙에 비춰 과도한 조치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수차례 검찰과 특검 소환에 성실히 응했고 관련 자료도 스스로 정리해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명품 전달 행위는 개인의 일탈이 아닌 정식 절차에 따른 조직적 집행이었다면서, 이를 권력 남용으로 해석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한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모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 자신의 무고함을 끝까지 입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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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kchee2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