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건진 통해 김건희 청탁’ 통일교 전 간부 부인 소환 조사(경향신문)

김건희 특검, ‘건진 통해 김건희 청탁통일교 전 간부 부인 소환 조사(경향신문-20250805)

https://www.khan.co.kr/article/202508051959001

유선희 기자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5일 김건희 여사에게 줄 청탁용 선물을 구매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의 부인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이씨는 이날 특검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빌딩에 출석했다. 이씨는 이날까지 최소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윤씨와 함께 청탁금지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받는다.

통일교 재정국장으로 일하며 회계처리를 담당했던 이씨는 김 여사에게 청탁 목적으로 전달할 선물을 직접 구매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이씨가 2022 7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그라프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상품권으로 6220만원에 산 것을 확인했다. 같은 해 624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샤넬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1000만원대 가방을 산 기록도 있다. 이 목걸이와 가방은 윤씨가 받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 특검은 이 청탁용 선물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오는 6일 김 여사 소환조사를 앞두고 윤씨 부부를 불러 막판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후 연일 특검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 '샤넬 가방 의혹' 통일교 세계본부 전 재정국장 소환 조사(뉴시스-20250805)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05_0003279889

[서울=뉴시스]최서진 이소헌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이 5일 통일교 전 세계본부 재정국장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이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전달할 샤넬 가방을 구매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씨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전달할 고가의 물품 등을 구매한 경위와 비용 출처 등을 조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증거 인멸의 우려'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윤 전 본부장 또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의 지시를 받고 김 여사 선물을 전씨에게 전달했다는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 4~8월께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며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려 한 의혹을 받는다.

또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윗선과 공모해 각종 현안 해결을 목적으로 금품을 '윤핵관(윤석열 측근)'인 권성동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사무실로 소환해 첫 조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