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재정 책임자 피의자 입건, 윤씨 진술, 한학자총재 결재를 일일이 받고 한 것(SBS)... 4000억... YTN 사려고 그랬어(JTBC)
재정 책임자도 입건…통일교 재단으로 수사 확대 - SBS
동은영 기자
건진법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통일교 재정을 담당했던 인사를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진법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건넨 의혹을 받는 통일교 전 간부의 아내로, 통일교 재단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동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 검찰이 최근 윤 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 데 이어, 윤
씨의 아내 이 모 씨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20년부터 통일교 세계본부에서 재정국장으로 일하다가 윤 씨가 면직된
2023년 5월 9월 국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정국장은 통일교의 각종 투자금 등 재단 자금을 담당하는 간부로 이 씨의 재직 기간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를 통해 각종 청탁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와 일치합니다. 앞서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결재를 일일이 받고 한 것"이라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모 씨/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2022년
5월) : 제가 3월 22일에 대통령을 뵀습니다. 1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암묵적 동의를 구한 게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통일교가 2022년 캄보디아 메콩강 핵심 부지에 '아시아태평양유니언
본부' 건립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받기 위해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통일교의 유엔 사무국
한국 유치와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을 청탁했단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은 2023년 통일교를
떠났고, 캄보디아 사업은 결국 추진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YTN 사려고 윤핵관 만나" 통일교 측 육성 입수…김건희 선물 전달 정황 - JTBC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5145?influxDiv=NAVER
[앵커]
계속해서 건진법사 의혹 관련 단독 보도 전해드립니다. 통일교 측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선물하려 한 배경엔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 문제가 있었다고 검찰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JTBC는 당시 통일교 2인자가
YTN 인수와 관련해 '윤핵관을 만났다'고 말하는
녹취를 입수했습니다.
먼저 이자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이자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인 2022년 여름쯤 통일교 당시 세계본부장 윤모 씨는 건진법사에게 6천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네며 '김건희 여사에게 전해 달라'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보도전문채널 YTN을 인수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이런 선물들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JTBC는 이를 뒷받침하는 윤 전 본부장과 통일교 핵심 관계자 간의 대화 녹음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6월 1일) : 내가 처음에 YTN 사려고 그랬어, 4천억…그거를
내가 매입하려고 그랬다.]
금액을 언급한 건데 실제 YTN은
2023년 3100억원에 다른 기업에 인수됐습니다.
이어 윤핵관을 만났다고도 말합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6월 1일) : 그래가지고
방통위 쪽 윤핵관 의원들 만나고.]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통일교 핵심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임기 안에 통일교가 해결하려 했던 여러 현안에 대해 물었는데, 특히 YTN 인수를 시도한 시기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YTN 매각이 공식화된 2022년 11월 이전에도 '방송국을 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6월 1일) : 국가 단위
프로젝트가 있어요. TV조선 봐. 조선일보하고 TV조선 두 개 갖고 대한민국을 움직이잖아.]
검찰은 입수한 해당 녹취를 바탕으로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의 이런 현안 해결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하려 한
것인지, 또 실제로 윤핵관을 만났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이와 관련해 "처음 듣는 얘기이고, 윤 전 본부장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본부장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앵커]
당시 통일교 측이 준비한 김건희 여사 선물은 목걸이와 샤넬백, 그리고 '천수삼'으로 불리는 고가의 건강 차,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통일교 측과 건진법사가 '김 여사가 물건을 잘 받았다더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선물이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는 정황입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이은진 기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영장에는 영국 브랜드 '그라프'의 6천만 원대 한정판 목걸이 샤넬백, 그리고 '천수삼 농축차'가
적시돼 있습니다.
천수삼 농축차는 통일교 계통의 기업에서 만든 식품으로 해외에서만 판매하는 고가의 차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선물 중 일부가 전달된 정황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2022년 7월,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가 물건 잘 받았다더라', '여사님께서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한다'는 취지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이에 건진법사는 '알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화를 토대로 천수삼 농축차를 전달한 것 아닌지 건진법사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건진법사는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에 대해선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천수삼차에 대해선 다른 취지의 주장을 한 거로 전해집니다.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랑 직접 연락할 사이가 아닌 거로 안다"며 "당시 거짓 문자를 보낸 것"이라 해명한 겁니다.
검찰이 추적하고 있는 천수삼차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고 가격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인삼차 업체 관계자 : 저희가 특정 거래처 통해서 나가고 있는 제품이라, 가격은 거래처에만 공유를 하는 상황이에요.]
취재진은 해당 문자에 대해 윤 전 본부장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앵커]
건진법사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 또 검찰 수사 상황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검찰이 확보하려던 물품이
100개가 넘는다고 전해드렸는데, 이 중 실제 확보한 건 어느 정도인 겁니까?
[김영민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제시한 물건은 100개가 넘습니다.
검찰은 현금과 수표, 상품권뿐 아니라 계좌 내역과 세무조사 자료까지, 김 여사 자금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료를 모두 확보하려고 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확보한 건 휴대전화와 일부 자료에 불과하다"고 김건희 여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압수됐다고
말한 이 휴대전화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개통해 20일밖에 안 된 아이폰입니다.
또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확보된 휴대전화 역시 사실상 공기계와 같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시 통일교 측이 준비한 선물이 세 가지죠? 다이아 목걸이, 샤넬백, 천수삼이란 건강 차인데,
이건 아직 실물이 발견되지 않은 거죠?
[김영민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의혹이 제기된 선물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앞서 이은진 기자가 전해드렸듯 검찰은 일부 선물이 김 여사에게 실제 전달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2022년 7월 건진법사와 당시 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문자를 확인한 건데요.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가 물건을 잘 받았다", "김 여사 건강이 좋아졌다더라" 취지
문자를 보낸 겁니다.
이런 문자에도 건진법사는 검찰 조사에서 전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짚어볼 게 선물의 배경으로 YTN, 언론사 인수 문제가
등장했다는 거예요?
[김영민 기자]
네 맞습니다. 영장에는 통일교가
YTN 인수전에 참여한 사실이 포함됐습니다.
인수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도움이 필요했던 현안이라 본 겁니다.
특히 당시 통일교 2인자가 관련 민원을 위해 "윤핵관을 만났다"고 말하는 녹취를 저희가 확보해
보도해드렸습니다.
오늘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는 "YTN 매각 게이트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책임자들을 즉각 처벌하라"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앵커]
YTN 인수 문제 외에도 검찰이 의심하는 배경이 또 있죠?
[김영민 기자]
네, 영장에는 YTN 인수
외에도 캄보디아 개발사업 지원,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적혀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통일교 측에서 이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건진법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선물을 줬다는 겁니다.
새롭게 확인된 건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내용입니다.
UN 제5사무국 역시 통일교가 추진해온 사업입니다.
통일교는 이 사무국을 분단국 한국의 비무장지대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수사도 지켜봐야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청탁했고 추진해왔는지
저희가 끝까지 보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YTN 인수 노리고 김여사에 선물? 통일교 2인자 5가지 청탁 - MBC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2560_36799.html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통일교 2인자가 무속인 건진법사를 통해 선물을 보내면서, 통일교의 YTN 인수를 청탁한 게 아닌지, 검찰이 살피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통일교 측 재단은 YTN 인수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는 유진그룹에 밀려 목적을 달성하진
못했는데요.
검찰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이나 유엔 사무국 유치 등도 청탁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에 적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 공공기관의 자산 매각을 추진하며 보도전문채널 YTN을
민간 기업에 넘겼습니다.
[추경호/당시 경제부총리 (2022년 11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자, 그런 것을 갖고 공공기관이 자산 지분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
유진그룹과 한세실업 그리고 통일교 측 글로벌피스재단이 뛰어들었는데, 재계 70위권의 유진그룹이 YTN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검찰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YTN 인수'를
노리고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보낸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도 '통일교 2인자'의 청탁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인수'와 함께 '캄보디아 개발 지원', 또 '유엔 제5사무국
유치'와 '교육부장관의 행사 참석' 그리고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의 뜻에 따라 진행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휴대전화와 메모장, 신용카드와
계좌 내역·공인인증서까지 1백여 가지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지목했지만 윤 전 본부장이 건넸다는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 등 선물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김 여사의 휴대전화도 20일 정도
사용한 '신형 아이폰'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자본 세력들이 얽힌 'YTN 매각 게이트'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의 선물과 청탁
모두 알지 못하고 통일교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여사가 잘 받았다더라"…'통일교 선물' 전달 정황 문자 확보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5115?influxDiv=NAVER
검찰, 통일교 2인자-건진 대화
토대로 '천수삼차' 전달 여부 추궁
[앵커]
당시 통일교 측이 준비한 김건희 여사 선물은 목걸이와 샤넬백, 그리고 '천수삼'으로 불리는 고가의 건강 차,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통일교 측과 건진법사가 '김 여사가 물건을 잘 받았다더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선물이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는 정황입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 영장에는 영국 브랜드 '그라프'의 6천만 원대 한정판 목걸이 샤넬백, 그리고 '천수삼 농축차'가
적시돼 있습니다.
천수삼
농축차는 통일교 계통의 기업에서 만든 식품으로 해외에서만 판매하는 고가의 차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선물 중 일부가 전달된 정황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2022년 7월,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가 물건 잘 받았다더라', '여사님께서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한다'는 취지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이에 건진법사는 '알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화를 토대로 천수삼 농축차를 전달한 것 아닌지 건진법사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건진법사는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에 대해선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천수삼차에 대해선 다른 취지의 주장을 한 거로 전해집니다.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랑 직접 연락할 사이가 아닌 거로 안다"며 "당시 거짓 문자를 보낸 것"이라 해명한 겁니다.
검찰이 추적하고 있는 천수삼차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고 가격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인삼차 업체 관계자 : 저희가 특정 거래처 통해서 나가고 있는 제품이라, 가격은 거래처에만 공유를 하는 상황이에요.]
취재진은 해당 문자에 대해 윤 전 본부장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YTN 인수 위해 윤핵관 만나"…통일교
2인자 육성 녹취 입수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5116?influxDiv=NAVER
[앵커]
계속해서 건진법사 의혹 관련 단독 보도 전해드립니다. 통일교 측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선물하려 한 배경엔 보도전문채널 YTN 인수 문제가 있었다고 검찰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JTBC는 당시 통일교 2인자가
YTN 인수와 관련해 '윤핵관을 만났다'고 말하는
녹취를 입수했습니다.
먼저 이자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인 2022년 여름쯤 통일교 당시 세계본부장 윤모 씨는 건진법사에게 6천만 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네며 '김건희 여사에게 전해 달라'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보도전문채널 YTN을 인수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이런 선물들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JTBC는 이를 뒷받침하는 윤 전 본부장과 통일교 핵심 관계자 간의 대화 녹음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6월 1일) : 내가 처음에 YTN 사려고 그랬어, 4천억…그거를
내가 매입하려고 그랬다.]
금액을 언급한 건데 실제 YTN은
2023년 3100억원에 다른 기업에 인수됐습니다.
이어 윤핵관을 만났다고도 말합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6월 1일) : 그래가지고
방통위 쪽 윤핵관 의원들 만나고.]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통일교 핵심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임기 안에 통일교가 해결하려 했던 여러 현안에 대해 물었는데, 특히 YTN 인수를 시도한 시기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YTN 매각이 공식화된 2022년 11월 이전에도 '방송국을
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모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3년 6월 1일) : 국가 단위
프로젝트가 있어요. TV조선 봐. 조선일보하고 TV조선 두 개 갖고 대한민국을 움직이잖아.]
검찰은 입수한 해당 녹취를 바탕으로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의 이런 현안 해결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하려 한
것인지, 또 실제로 윤핵관을 만났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이와 관련해 "처음 듣는 얘기이고, 윤 전 본부장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본부장에게도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집 압색영장에 ‘유엔 제5사무국 유치’ 통일교 청탁 적시 –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95524.html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김건희 여사의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영장에 통일교의 ‘유엔(국제연합·UN) 사무국 유치’와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을 청탁 내용으로 적시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전씨가 윤아무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6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가 추진해온 ‘제5 유엔 사무국’의 한국 유치에 대한 정부의 조력과 통일교가 주최하는 행사인 ‘서밋 2022&리더십 콘퍼런스 행사’에 교육부 장관 참석 등을 청탁하기 위해 전씨에게 이런 금품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유엔 사무국(본부)의 한국 유치는 통일교의 숙원 사업이었다. 통일교는 전 세계 4곳에 있는 유엔 사무국을 아시아에서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현재 유엔 사무국은 미국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데, 통일교는 다섯번째 사무국을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에 유치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통일교가 매년 주최하는 ‘서밋&리더십 콘퍼런스 행사’에
교육부 장관을 참석시켜 달라는 것도 청탁 중 하나였다. 통일교는
2022년 8월11~15일 ‘신 통일한국과 항구적
평화세계 실현’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콘퍼런스는 통일교가 가장 주력하는 대외 사업 중 하나다. 2022년 콘퍼런스에는 당시 전직 신분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전 녹화 기조강연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조강연을 비롯한 두차례 강연의 대가로 200만달러를
받았다. 이밖에도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축사와 기조연설을 했다. 통일교는 이 행사에 한국의 장관급 인사를 참석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밖에도 윤 전 본부장이 전씨에게 △통일교의 와이티엔(YTN) 인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사업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윤 전 본부장의 이런 청탁이 실제 이행됐는지는 불투명하다. 유엔
사무국 유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통일교 주최 행사에 당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참석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통일교
총재 일가가 세운 법인은 2023년 와이티엔 입찰에 나섰지만 유진그룹에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또 메콩강 개발사업도 윤 전 본부장이 2023년 5월 통일교에서 면직되면서 보류됐다. 윤 전 대통령 취임식의 초청
명단에 윤 전 본부장이 들어있지도 않다.
이 때문에 검찰은 통일교 간부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씨가 이른바 ‘배달사고’를 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윤 전 본부장이 전씨에게 건넸다는 금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검찰은 김 여사가 해당 물품을 다른 곳에 옮겨놨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영장에 압수수색이 필요한 사유로 ‘배달앱 사용 내역’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음식을 배달시킨 기록을 보면 주민등록상 주거지 외에 또 다른 거처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압수한 김 여사의 휴대전화는 최근 변경된 것으로 전씨와의 관계를 확인할
증거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 검찰은 김 여사의 휴대전화 변경 등을 인지하고 김 여사를 가까이에서
보좌한 코바나컨텐츠 출신의 대통령실 행정관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전씨와의 만남이나 청탁 여부 등을 확인할 단서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도 대통령실 행정관과 먼저 약속을 잡고 김 여사와 만나거나 민원을 전달한 바 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압수 김 여사 휴대전화는 최근 개통...청탁 목적에 통일교 사업 줄줄이 - YTN
https://www.ytn.co.kr/_ln/0103_202505021915481097
[앵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에서 압수한 김건희 여사 휴대전화가 사저로 거처를 옮길 즈음에 개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
목적으로 장관급 인사의 통일교 주최 행사 참석 등 통일교가 추진한 사업들이 줄줄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 영장에는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 모 씨의 청탁 목적으로 당시 통일교가 추진 중이던
사업들이 줄줄이 열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는 캄보디아 메콩강 사업 지원과 윤 전 대통령 취임식 초청, YTN 인수
청탁까지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또 통일교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사업인 '유엔 사무국 한국 유치'와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주최 행사 참석도 윤 씨의 청탁 목적으로 봤습니다.
지난 2022년 8월 열린
통일교 행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보낸 축사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서밋 2022 & 리더십 콘퍼런스) : 지난 2월 한반도 평화 회의에서의 연설은 무척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멋진
행사를 주최한 천주평화연합(통일교 국제민간기구)에 감사드립니다.]
검찰은 이 행사에 정부 장관급 인사가 참석할 수 있도록 윤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윤 씨가 전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진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인삼주 등을 찾으려 했지만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압수대상에는 현금과 카드, 회계 장부, 공인인증서, OTP 등 김 여사의 자금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물품 등 100여 개 항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와 수행비서의 휴대전화, 메모 등을 확보했는데, 김
여사의 휴대전화는 사용한 지 한 달도 안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 휴대전화는 아이폰16 기종으로 지난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옮길 즈음 개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이 사저에서 확보한 또 다른 휴대전화는 공기계 상태로 수행비서 소유였는데, 과거
코바나컨텐츠 전시 공간에 음악을 트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2022년 통일교 공식 행사에서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모 씨 /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2년 5월) : 제가 3월 22일에 대통령을 뵀습니다. 한
시간 독대했습니다. 거기서 동의한 내용도 있고요. 금주에
만납니다, 정부 쪽 관계자를.]
검찰은 이 무렵 청탁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윤 씨와 건진법사, 그리고 김 여사 사이 연결고리를 찾고 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윤 사저 압수수색 영장에 '통일교
청탁' 5개 적시…압수물 분석 난항 예상 - MBN
https://www.mbn.co.kr/news/society/5110734
【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을 받는 통일교 전 간부가 검찰에 '총재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영장에 '유엔
사무국 유치' 등 통일교의 5가지 청탁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통일교 추진 사업을 청탁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탁 대가로 명품 가방과 6천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준비했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2022년
5월)
- "제가 3월 22일 날 대통령을 뵀습니다. 1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암묵적 동의를 구한 게 있습니다."
실제 검찰은 윤 전 대통령 사저 압수수색 당시 영장에 청탁 내용 등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지원뿐 아니라 통일교의 YTN 인수
추진,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등 실제 통일교가 추진해
온 사업 내용 등이 담긴 겁니다.
윤 전 본부장 역시 최근 검찰 조사에서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뜻"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실제 선물을 건네받았는지, 또
통일교를 위한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인데, 수사에 난항도 예상됩니다.
압수수색 당시 검찰은 명품 목걸이 등은 확보하지 못했고, 김
여사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도 개통한 지 20일밖에 안 된 새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본격적인 압수물 분석에 나선 가운데, 참고인
신분인 김건희 여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