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선물, 수사 급물살(시사저널)... 수사팀 ‘화력’ 강화…검사 추가 배치(매일경제)

통일교 前간부, ‘그라프 목걸이제품명 말하며김건희에 전달을

  •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05-28 08:582025 5 28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528/131696743/2

, 건진법사에게 보낸 문자 포착
金 수행비서 노트북 정밀분석
자택서 샤넬 제품 상자도 확보

건진법사 전성배 씨(65)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유경옥 씨의 노트북을 확보해 저장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유 씨는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모 씨가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을 전달하려 한 과정에 직접 관련된 인물로, 해당 노트북에 유력한 정황이 담겨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하며 유 씨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유 씨의 노트북에 담긴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유 씨는 전 씨로부터 샤넬백 2개를 전달받아 샤넬 매장에서 웃돈을 주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인물이다. 검찰은 가방 교환과 관련된 전 씨 및 김 여사와의 대화 기록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씨의 자택에서 샤넬 제품 상자도 확보했다. 검찰은 해당 상자를 유 씨가 샤넬백을 전달받아 교환하는 과정에서 취득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씨 측은검찰이 압수한 박스는 가로 약 20cm, 세로 약 13cm의 화장품 수납용 박스로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통상 가정에서 보관하는 재활용 박스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이 특정한 샤넬백 2개는 이 상자에 들어가기엔 사이즈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가 건넨핸들 장식 플랩백의 경우 가로 17cm에 세로 25cm,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가로 19.5cm에 세로 30cm. 유 씨 집에서 발견된 샤넬 상자는 이 같은 가방은 담을 수 없고 화장품 등 가방보다 작은 제품을 담을 수 있는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씨가 두 번째 샤넬백을 교환하면서 가방이 아닌 다른 샤넬 제품으로 바꾼 정황도 확보한 바 있어, 해당 박스가 그때의 교환품 포장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통일교 전 간부 윤 씨가 전 씨에게김 여사 선물용인 영국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하기 전인 2022 48월 사이 목걸이 제품명 등을 전 씨에게 문자로 보낸 기록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자에는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전달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제품명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씨는알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가 확대되며 26일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검사 1명을 수사팀에 추가로 배치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검찰, 김건희 수행비서 노트북 압수…‘통일교 선물수사 급물살(시사저널)

이태준기자 2025. 5. 28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696

김건희 측마구잡이 압색”…남부지검 수사팀, 검사 8명으로 확충

건진법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유아무개씨가 사용하던 노트북 컴퓨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유씨의 자택에서 유씨의 노트북 1대를 확보했으며, 현재 일부 파일을 선별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통일교 선물샤넬 가방 등을 건네받고 교환하는 과정에서 양측, 혹은 김 여사와 나눈 대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현재 가방의 소재를 추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유씨 자택에서 샤넬의 제품 상자 등도 확보했다. 이를 두고 문제의 샤넬 가방과 관련 있는 증거품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해당 상자는 가로 20cm·세로 13cm의 화장품 수납용 박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이와 관련해검찰이 마구잡이 압수수색으로 관련도 없는 물품들을 가져갔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전 세계본부장 윤아무개씨가 가방과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등을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에 대한 청탁을 한 게 아닌지 수사 중이다.

수사가 확대되며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는 최근 검사를 8명으로 확충했다. 수사 개시 당시 부장검사를 포함한 5명 규모에서 지난 2 2명을 증원한 데 이어 최근 1명을 더 늘린 것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건진법사 수사팀 ‘화력’ 강화…검사 추가 배치(매일경제)

김민소기자 2025. 5. 27

https://www.mk.co.kr/news/society/11327539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수사팀을 증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에 대한 수사가 김건희 여사까지 번진 가운데 수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원을 늘린 것이다.

27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은 전날 건진법사 의혹을 수사 중인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에 형사1부 소속 검사 1명을 임시로 추가 배치했다. 이에 따라 수사 검사 수는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수사팀이 확대되면서 전씨의 김 여사에 대한 청탁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전 본부장 윤모씨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 가방 2개와 6000만원대 다이아몬드 등을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에 대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모씨가 전씨로부터 샤넬 가방 2개를 전달받은 후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기록을 확보했다. 또 유씨 자택에서 유씨가 사용하던 노트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측은 “건진법사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전씨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것은 김 여사가 모르는 개인적인 부탁”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