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와 관계 단절 2심 재판 패소, 공공시설 이용 불허..이길 자신이 없다. 2025.5.12. NetIB-News
[통일교와 관계 단절 2심 재판 패소, 공공시설 이용 불허..이길 자신이 없다] 2025.5.12. NetIB-News
도쿄지방법원이 구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해산을 명령한 지 약 한 달 반이 지난 가운데, 기타큐슈시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 교단을 둘러싼 두 가지 움직임이 있었다.
∆ 기타큐슈시의 결의, 교단 측이 패소
후쿠오카 고등재판소(오카다 켄 재판장)는 12일, 구 통일교와 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밝힌 기타큐슈시 의회를 교단 측이 고소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청구를 기각한 후쿠오카 지방법원의 판결을 지지하며 교단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건 이후 교단과 정치의 관계가 밝혀졌으며, 기타큐슈시 의회에서도 복수의 시의원과의 접점이 확인되었다.
결의문은 “선거 운동 지원, 파티권 구매 등의 대가로 정치인이 구 통일교의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전을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구 통일교의 활동에 ‘공인’을 부여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의원이 이와 같은 단체와 유착하는 것은 시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 “행사 참여, 메시지 송부, 회비 납부 등의 관계를 일절 갖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었다.
결의 당시 시의회의장이었던 자민당 소속 타카기 켄이치로 시의원은 “나는 구 통일교와 관련을 맺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교단이나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있지만, 피해자들을 마주할 수 없는 행위이며, 결의를 주도한 의장으로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 시모노세키시, 시 공공시설 이용 불허
기타큐슈시와 간몬 해협을 사이에 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움직임이 있었다. 마에다 신타로 시장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시모노세키 가정교회가 신청한 시모노세키시 생애학습플라자(이하 학습플라자)의 대관에 대해 불허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교단 측은 5월 이후 학습플라자 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시모노세키시는 도쿄지방법원의 해산 명령 결정을 반영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쿠오카시는 2023년 6월부터 구 통일교 및 관련 단체의 시 공공시설 이용 허가를 보류하고 있다.
시모노세키시에서는 지난해 4월, 다나카 토미히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 통일교의 교주 문선명 씨의 일본 방문을 기념하는 ‘일림절 83주년 기념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같은 해 5월, 후쿠오카시의 시민단체인 ‘통일교로부터 후쿠오카를 지키는 모임’ 등이 시모노세키시 공공시설을 대여하지 말라는 요청을 시모노세키 시장 및 시 교육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시모노세키 시의회에서도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https://www.data-max.co.jp/article/78113
[오사카 박람회에서 '맥콜' 퇴출]2025.5.12.女性自身
4월 13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오사카시의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개막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골든위크도 있었으며, 5월 11일까지의 방문자 수는 관계자를 포함해 299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을 주제로, 158개국과 지역이 참가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국내외의 파빌리온을 통해 문화와 전통,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최신 기술을 소개하며 국제 교류를 심화시키는 장이 되고 있다.
엑스포 회장 내에는 카페, 레스토랑, 굿즈 등을 판매하는 매장도 다양하지만, ‘어느 상품’이 개막 직후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 상품은, 구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계열의 한국 기업으로 알려진 ‘일화’가 제조하는 보리 탄산음료 ‘맥콜’이다. ‘한류 콜라’로서 2018년경까지 일본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2022년 10월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화’의 주식은 교단이 90%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맥콜’이 엑스포 내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4월 하순의 일이었다. 한 방문객이 회장 내 매장에 진열된 캔 음료 ‘맥콜’의 사진을 게시하자, 다음과 같은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어이쿠, 이거 통일교에서 만든 거잖아?”
“통일교 관련 기업의 제품이 엑스포에서 판매되는 게 문제가 되지 않나?”
“엑스포 협회는 알고도 들여온 건가??”
2022년 7월에 발생한 아베 신조 전 총리(향년 67세) 총격 사건을 계기로, 구 통일교는 사회 문제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사건 이후, 교단과 정치인들의 밀접한 관계가 잇따라 드러났고, 교단 내에서 자행되던 고액 헌금이나 영감(靈感) 상법의 실태도 부각되었다.
아베 전 총리를 총격한 야마가미 데쓰야 피고(44세)는 “구 통일교에 입신한 어머니가 막대한 헌금을 한 탓에 파산했고, 그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진술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신자를 부모로 둔 ‘종교 2세’들의 고통에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도쿄지방법원은 올해 3월, 2009년까지 1,500명, 190억 엔을 넘는 피해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유례없는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지금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남아 있다”며 교단에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교단 측은 4월 7일 즉시 항고했으며, 현재 그 심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경위가 있었기 때문에, 공공 사업인 엑스포 내에서 구 통일교 계열 기업이 제조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체 ‘맥콜’은 어떤 과정을 거쳐 판매되게 된 것일까?
이에 본지는 5월 9일, 일본국제박람회협회 홍보부에 취재를 요청했다. 엑스포 내에서 ‘맥콜’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과 판매에 이르게 된 경위, 그리고 구 통일교 계열 기업이 제조사라는 점을 문제 삼는 목소리에 대한 견해 등을 질문했다.
그러자 11일, 담당자로부터 답변이 왔으며, 판매 매장은 링사이드 마켓플레이스 서쪽에 위치한 K-POP SHOP ‘한류스타월드’라고 한다. 이 매장은 일본에 본사를 둔 수입 사업을 다루는 기업이 운영하고 있으며, 한류 아티스트 굿즈 외에도 한국 본고장의 식재료와 조미료, 음료 등 인기 식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향후 대응에 대해 묻자, 담당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귀지(본지)의 문의를 받고 해당 매장에 확인한 결과, 매장 측도 (구 통일교 계열 기업이 제조사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해당 제품의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5a49a12a3845978eee8bfab5b6aad00531f15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