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통일교 헌금'‥수상한 고소 취하(MBC)... "차별을 물려줄 수 없다"…일본 가정연합 2세들, 길위에 서다(뉴스1)... "日 통일교 해산은 40년 결실…韓도 이단 규제 나설 때"(데일리굿뉴스)

[단독] 사라진 '통일교 헌금' 수상한 고소 취하' 여사 선물' 출처는?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5672_36799.html

류현준기자


앵커

무속인 '건진법사'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며 청탁을 혐의로, 검찰이 통일교 본부장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일교가 본부장의 핵심 측근에 대해 헌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헌금을 빼돌렸다는 시기는 공교롭게도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보내기 직전인데, 통일교는 '건진법사' 의혹이 확산되던 지난 3 돌연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돈은 어디로 걸까요?

류현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선거를 앞둔 2022 2 13, 윤석열 후보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났습니다.

[윤석열/당시 대선후보 (2022 2 13)]

"원론적인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펜스 부통령의 부친이 6.25 참전 용사고"


사람 사이에 앉아 통역을 남성은 통일교 세계본부 차장인 씨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당시 통일교 관련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고, 씨는 행사를 주도한 윤영호 세계본부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최측근이었습니다.

그리고 , 윤영호 본부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독대' 했다고 했습니다.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

"3 22 대통령을 뵀습니다. 1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후 4월부터 8 사이 윤영호 본부장이 무속인 '건진법사'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네며 통일교의 여러 현안을 청탁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인 2023 8, 통일교가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MBC 입수한 고소장입니다.


2021 12월부터 2022 4월까지 3차례, 통일교 지부에 해당하는 아시아 대륙본부로부터 전달받은 헌금 17 달러, 2 2천만 원을 씨가 횡령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통일교 내부 감사에선 지부의 헌금을 받아 세계본부에 보고해 씨가, 28 달러 가운데 4 달러만 보고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씨는 당시 "세계본부에 헌금이 전달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 질문에, "윤영호 본부장이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답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씨가 횡령했다는 돈이 실은 윤영호 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용 선물을 사는 로비 자금으로 쓰인 아닌지, 이를 교단 극소수만 아는 비밀에 부쳤다가 횡령 논란으로 번진 아닌지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통일교가 올해 3, 돌연 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건진법사' 둘러싼 검찰 수사가 윤영호 본부장과 여사와의 청탁 의혹으로 번져가던 즈음이었습니다.

본부장은 건진법사 씨에게도 고문료를 건넸는데, 씨는 5백만 원씩 2번만 받았다고 했지만 검찰은 수억 원에 달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본부장과 측근 씨는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통일교는 이에 대해 "당시 법무담당자가 퇴직해 지금은 확인이 어렵다" 알려 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단독] "차별을 물려줄 수 없다"…일본 가정연합 2세들, 길위에 서다(인터뷰) - 뉴스1

https://www.news1.kr/life-culture/religion/5781955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신교2 '나비' 유세단 지난 3일 결성…종교해산명령 취소 요구
"
피살 이후 차별 사례가 급증…해산 확정되면 취업제한 등 더 큰 피해 우려"

https://www.news1.kr/life-culture/religion/5781955

 

(도쿄=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교(신앙) 2 '나비' 유세단이 종교법인 해산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일본 동경 곳곳에서 날갯짓을 펼치고 나섰다. 이들은 부모에 이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을 믿는 자녀 세대 76명이다.

'나비' 유세단 카게야마 켄유 대표를 비롯해 유세단 대원 닛다 고 고, 오무라 사토시 등 3명은 지난 12일 동경 시부야시 치요다구에서 기자와 만나 "우리 후배들이나 자녀들이 더 이상의 피해를 겪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 의견을 교환하다가 자발적으로 모였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3 25일 일본 도쿄 지방법원은 정부(문부과학성)가 청구한 법인 해산명령 청구를 받아들여 가정연합의 종교법인 해산을 명령했다. '나비' 유세단은 이번 명령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2030세대 신자들이 지난 3일 동경 시부야의 본부에서 결성했다.

일본인 부모를 둔 카게야마 대 대표는 "해산 명령을 촉발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살 이후 '종교 2'라는 신조어가 언론을 통해 널리 퍼졌다" "종교 2세라는 표현에는 부모에게 신앙을 강제당한 피해 자녀들이라는 어감이 강하지만, 우리는 2세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종교 2'라는 나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교(신앙) 2세라는 단어를 새롭게 만들었다. '나비'란 명칭은 3대에 걸쳐 고향으로 돌아가는 ‘제왕나비’에 따왔다.

카게야마 대표는 "우리 스스로가 부모의 신앙을 선택했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일상을 살고 있다""이번 종교해산 명령으로 일상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감에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닛다 고 부대표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번 사태 이전에도 중고교나 대학에서 가정연합에서 탈퇴하라고 압박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심지어 가정연합에서의 결혼은 개와 고양이를 짝짓기하는 것과 같다는 비하를 들은 적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닛다 고 부대표는 "이런 차별은 아베 피살 이후 급증했다”며 ”예를 들어, 부정적 여론으로 인해 부모와의 관계가 악화돼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가정연합에 부정적인 배우자의 폭력으로 골절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교해산이 확정되면 가정연합을 믿는 것 자체만으로도 취업제한 등 지금보다 더 심한 차별이 예상된다" "적어도 어떤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오무라 대원은 동경대를 졸업한 후 대기업의 취업 권유를 뿌리치고 가정연합 공직자가 되어 교회 2세들을 교육하고 있다. 교회 2세 가운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정연합 신도임이 알려져 회사에서 사직을 당하는 등 아베 전 일본 총리 피살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인권 피해 사례는 총 337건에 이른다며 매우 안타까워했다.

첫 유세는 지난 4일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오무라 대원은 "이런 차별 속에서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며 유세에 나선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부정적 여론을 통해 세뇌, 고액 헌금 등의 선입견이 퍼져 있어 싸늘한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오무라 대원은 "극소수지만 걸음을 멈추고 경청하는 시민들은 가정연합도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작지만 이런 변화를 보면서 희망이 생겼고 전국에서 동참하겠다는 2세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비' 유세단은 동참을 희망하는 신교(신앙) 2세들을 규합해 전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한국어, 영어 자막을 추가한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비’ 유세단 카게야마 켄유 대표는 "종교 해산명령이 취소될 때까지 활동하겠다"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맺었다.

art@news1.kr

 


통일교 "여사와 함께 만나자" 문자에건진 "좋은 올거다" - JTBC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6326?influxDiv=NAVER

 

정인아 기자

 

[앵커]

건진법사 관련 소식입니다.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에게 " 여사를 만나게 해달라"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여사와 실제 만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시점인 2022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는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여사를 만나게 해달라', '여사와 함께 만나자' 문자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습니다.

 

건진법사는 "좋은 날이 거다"라는 취지로 답장했는데 이같은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본부장은 2022 대통령 취임 전후로 영국 브랜드 그라프의 6천만원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천수삼 농축차를 " 여사 선물"이라며 건넬 때도 건진법사와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선물이 전달된 이후로 보이는 2022 7 본부장은 '김건희 여사가 물건 받았다더라', '여사님께서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건진법사에게 보냈습니다.

이에 건진법사는 '알았다' 취지로 답했습니다.

그러고 4개월 뒤인 11월쯤엔 본부장이 건진법사에게 캄보디아에 함께 가자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을 나설 때와 시기가 겹칩니다.

본부장은 건진법사에게 훈센 당시 캄보디아 총리와 찍은 사진을 보내며 '캄보디아에 같이 놀러 가자'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3 건진법사 소환조사에서 문자를 토대로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개발사업 지원을 청탁한 아닌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진법사 측은 " 본부장이 캄보디아에 가자고 것은 맞지만 개발사업을 논의한 적은 없다"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진은 본부장에게 문자에 대해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日 통일교 해산은 40년 결실…韓도 이단 규제 나설 때" - 데일리굿뉴스

KWMA, 일본 이단 전문가 초청 기자간담회
법조계와 협력…법적 제재 필요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47460

 

기자명양예은 기자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한국교회와 선교지를 위협하는 이단·사이비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교계가 수십 년간 법조계와 연대해 ‘통일교 해산’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을 교훈 삼아 한국도 적극적인 법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선교지이단대책실행위원회는 13일 서울 동작구 KWMA 사무실에서 일본의 이단 전문가들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일본 내 이단·사이비의 피해와 법적·제도적 대응 사례가 공유됐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와 국제유사종교피해대책연합(유대연)이 공동 주최했다.

진용식 KWMA 이대위 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최근 통일교에 대해 해산 명령을 내렸고, 프랑스·영국 등도 이단 종교를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국내에서도 이단·사이비 규제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된 일본 내 이단 피해 건수는 지난 40년간 약 3만 건, 피해 금액만 13,000억원에 달한다. 일본 최대 교담인 일본그리스도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사이토 이츠니 목사는 "공식 통계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금전적 피해는 물론, 신자 자녀의 인권 침해 사례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곤다 쇼이치 일본성결교단 장로는 "한국은 통일교 관련 기업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반면, 일본은 신자들이 경제적으로 착취당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특히 일본 통일교는 일제강점기 속죄를 명분 삼아 평생 모은 재산을 바치고록 강요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내 이단 피해가 심각한 이유로 일본 특유의 종교문화와 심리적 요인을 꼽았다. 일본예수교단 이단대책위원장 고이즈미 하지메 목사는 "일본인은 '은혜'라는 개념에 익숙하지 않고, 돈이나 종교적 행위로 죄를 씻는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두려움에 기반한 종교 의존성도 높고, 바른 신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본 교계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십 년간 법조계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일본 법원은 통일교에 대한 해산 명령을 내렸다. 사이토 목사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에 결실을 얻었다"고 했다.

곤다 장로는 "신앙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인권을 침해하고 사회 질서를 해치는 종교는 제재해야 한다" "국가와 교회, 정치권이 함께 이 문제를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해산 명령에 대해 통일교 측이 항소했지만, 사이토 목사는 "번복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해산이 확정되면 해당 종교법인의 재산은 국고로 귀속된다. 그는 "이번 조치는 통일교의 영향력에 제동을 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도 이단·사이비 제재를 위한 법적 기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라진 '통일교 헌금'김건희 선물은 어디서? -MBC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15752_36807.html

 

류현준기자

 

앵커

검찰이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을 주며 청탁을 혐의로, 통일교 본부장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시기를 전후해 본부장 핵심 측근이 통일교 헌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던 사실도 확인됐는데, 빼돌린 헌금으로 여사에게 선물을 샀던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선거를 앞둔 2022 2 13, 윤석열 후보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났습니다.

[
윤석열/당시 대선후보(2022 2 13)]
"
원론적인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펜스 부통령의 부친이 6.25 참전 용사고"

사람 사이에 앉아 통역을 남성은 통일교 세계본부 차장인 씨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당시 통일교 관련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고, 씨는 행사를 주도한 윤영호 세계본부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최측근이었습니다.

그리고 , 윤영호 본부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독대' 했다고 했습니다.

[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
"3
22 대통령을 뵀습니다. 1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후 4월부터 8 사이 윤영호 본부장이 무속인 '건진법사'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건네며 통일교의 여러 현안을 청탁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인 2023 8, 통일교가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MBC
입수한 고소장입니다.

2021
12월부터 2022 4월까지 3차례, 통일교 지부에 해당하는 아시아 대륙본부로부터 전달받은 헌금 17 달러, 2 2천만 원을 씨가 횡령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통일교 내부 감사에선 지부의 헌금을 받아 세계본부에 보고해 씨가, 28 달러 가운데 4 달러만 보고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씨는 당시 "세계본부에 헌금이 전달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 질문에, "윤영호 본부장이 승인했기 때문"이라고 답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씨가 횡령했다는 돈이 실은 윤영호 본부장이 김건희 여사 선물을 사는 로비 자금으로 쓰인 아닌지, 이를 교단 극소수만 아는 비밀에 부쳤다가 횡령 논란으로 번진 아닌지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통일교가 올해 3, 돌연 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건진법사' 둘러싼 검찰 수사가 윤영호 본부장과 여사와의 청탁 의혹으로 번져가던 그즈음이었습니다.

본부장은 건진법사 씨에게도 고문료를 건넸는데, 씨는 5백만 원씩 2번만 받았다고 했지만 검찰은 수억 원에 달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본부장과 측근 씨는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통일교는 이에 대해 "당시 법무담당자가 퇴직해 지금은 확인이 어렵다" 알려 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일본 사이비종교 전문가들한국도 사이비종교규제법 마련 필요국민일보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8098110&code=61221111&cp=nv

 

KWMA 선교지이단대책실행위, 일본인 목회자 9 방한 기념 기자회견
일본 통일교 실태 공유
한국발 이단·사이비 문제에 협력·공동대처하기로

한일 이단·사이비 종교 대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 이단 현황을 공유하며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교회 차원, 나아가 전문가 집단과의 연대를 통한 이단 대처에 더해 국가 차원에서 이단·사이비 종교를 규제할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선교지이단대책실행위원회(위원장 진용식 목사) 13 서울 동작구 KWMA 세미나실에서 일본의 이단 대처 사역자 9명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일본통일교에서 탈퇴해 목회자가 고이즈미 하지메 센다이구니미교회 목사를 비롯해 일본그리스도교단 이대위원장인 사이토 아츠니 센다이미야기노교회 목사, 일본 크리스찬신문 편집장을 지낸 곤다 쇼이치 장로 등이 참석했다. 일본동맹그리스도교단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인 한재국 목사가 통역을 도왔다.

이들은 먼저 일본의 이단 실태를 공유했다. 사이토 목사는 1990년부터 9년간 여호와의증인에 빠졌지만, 회심해 2006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일본인들에게 종교는 삶에 없어서는 되는 중요한 존재로 인식된다일본에서는 지난 40년간 이단 피해 사례만 3 넘게 접수됐고, 피해액만 1360억엔( 1 3000억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밝혔다. 곤다 장로도일본인들의 인식 바탕에는 일종의 두려움이 깔려 있다신은 몰라도 해를 입지 않게 해달라고 신께 돈을 바치는 옳지 않은 신앙관을 지닌 이들이 많은데 일본 이단들은 두려운 심리를 악용한다 설명했다.

고이즈미 목사는 대학생 친구의 포교로 통일교에 빠졌다. 그는당시 통일교에 인생을 걸겠다고 만큼 (통일교 창립자) 문선명이 구세주라는 이단 교리에 빠졌다가족들의 이단 상담 권유를 계기로 통일교의 거짓 교리를 알게 회심할 있었다 고백했다. 요시오카 하지메 오카야마교회 목사는 “30 교회 인근 지역에 유입된다락방 2명의 목회자와 20 명의 성도가 빠졌다결국 청년의 회심을 이끌어 목회자로 세울 있었지만, 회복하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재 일본법원으로부터 고액 헌금 등의 이유로 해산 명령을 받은 일본통일교 문제도 공유됐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지난 3 통일교의 고액 헌금과영감상법교리와 관련해막대한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까지도 간과할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통일교 해산을 주장한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통일교 측은헌금은 종교 활동의 하나였으며 조직성, 악의성, 지속성은 없다국가에 의한 명백한 종교 자유의 침해이다 맞서고 있다.

곤다 장로는변호사단체를 비롯해 언론 매체 등이 앞다퉈 통일교의 실체를 파헤치고 이를 사회에 알리고 있지만, 통일교는 이들을 수시로 고소하며 압박하고 있다언론매체도 진실을 알릴 책임이 있음에도 일부 미디어의 경우 통일교 일방적 주장만을 호도해 보도하는 문제가 크다 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 전문가들은 이단 대처에 있어서 개교회 차원이 아닌 교회, 나아가 전문가 집단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이토 목사는일본그리스도교단은 40 년에 걸쳐 사이비·이단 문제에 대처해왔다특히 교단 차원에서 변호사단체 법률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법으로 이단·사이비들을 규제할 방안을 협력 중이다 전했다. 이어이번 일본통일교 해산 명령에 앞서서도 변호사단체들과 협력했다이를 바탕으로 기독교 단체가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지속해서 사회에 어필했다 덧붙였다.

유기복음그리스도교회 JECAC 대표인 이이다 가츠노리 목사는 “1999 목사가 됐지만, 2012 섬기던 교회의 여성도 자녀가 통일교에 빠지게 되며 이단 문제의 심각성에 관심을 두게 됐다그동안의 무관심에 회개했다 전했다. 이이다 목사는 이에이단 문제는 전문가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목회자와 성도할 없이 모든 교회 구성원이 함께 관심을 두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 조언했다.

선교지이단대책실행위원회 위원장인 진용식 목사는한국 내에도 이단·사이비 피해자가 많지만, 한국은 일본처럼 사이비 종교를 규제할 법이 전혀 없다한국도 일본처럼 사이비종교를 규제할 마련이 절실하다 강조했다. 이어국제유사종교피해대책연합을 중심으로 현재 한국에도 반사회적인 교리를 지닌 사이비종교를 규제할 법이 마련될 있도록 노력 중이다일본 이단 대처 사역자들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전문가들이 지속해서 서로의 사역을 공유하며 이단·사이비 문제에 공동대처해 나가려 한다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