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선민대서사시』의 허구성을 고발한다(역사를 우상화 도구로 악용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韓民族選民大叙事詩』の虚構性を告発する - 歴史を偶像化の道具として悪用する行為を中断せよ -
『한민족선민대서사시』의 허구성을 고발한다
- 역사를 우상화 도구로 악용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
하늘부모성회(구 통일교)는 『한민족선민대서사시』라는 책을 신문 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일반 대중에게는 역사의 비의로 감춰져 있었던 진리를 새롭게 밝히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교인들에게는 집단 최면과 세뇌에 가까운 연수를 통해서 우민화된 독생녀 신봉자로 양성해 내고 있다. 이 책은 한민족 5천년 역사가 모두 '독생녀' 한학자 총재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담고 있다. 고대사 연구자로서 이러한 역사 왜곡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그 허구성을 낱낱이 밝히고자
한다.
청주한씨 기자후예설의 실체
이 책의
핵심 주장 중 하나는 청주한씨가 고대 기자조선의 후손이며 한민족의 '갑종족'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완전한 거짓이다.
역사
기록을 살펴보면, 고려시대까지 청주한씨가 기자의 후손이라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고려사』에는 청주한씨의 시조가 기자가 아닌 한강(韓康)이라는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청주한씨가 기자의
후손이라는 주장이 나왔을까?
놀랍게도
이는 조선 광해군 시기인 17세기 초에 처음 등장한다. 1617년에
간행된 『청주한씨세보』에서 갑자기 기자후예설이 나타나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임진왜란 이후 중화사상이 고조되면서 기자를 숭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이때
일부 가문들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신들을 기자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18세기 말부터는 기자에서 더 나아가 중국의 황제헌원(黃帝軒轅)까지 계보를 확장하여 중국 고대 황실의 후손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역사적 근거가 전혀 없는 완전한 창작이었다.
더욱이
독생녀론은 스스로 심각한 논리적 모순에 빠져 있다. 천손사상을 담은 단군신화의 부계 가부장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독생녀 혈통의 정통성은 한학자 총재의 부계인
'청주 한씨'의 유구한 역사와 족보에서 찾고 있다. 초기
출판물인 『참어머님 생애노정』(2012)과 『평화의 어머니』(2020)에서는
외할머니 조원모와 어머니 홍순애로 이어지는 '모계' 혈통을
중심으로 독생녀 탄생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한민족선민대서사시』에 이르러 갑자기 모계 기원설을
슬그머니 내리고 부계 기원설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 남성 중심의 부권제를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교리적 뿌리는 부계 족보에서 찾는 이중적 행태는 그 주장의 허구성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한씨조선설의 허구성
『한민족선민대서사시』는
또한 고대 조선이 '한씨조선'이었다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왕부의 『잠부론』,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이병도의 『한국고대사연구』 등을 인용한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짜깁기식 인용의 오류다.
먼저
『잠부론』에 나오는 '한후(韓侯)'는 한반도와 전혀 관계없는 고대 중국 서주(西周)시대의 제후를 가리킨다. 이는 『시경』에 등장하는 상징적 인물로, 연나라 인근의 중국 내륙 지역에 있었던 제후국이다. 이를 한반도의
고조선과 연결짓는 것은 마치 중국의 '한(韓)나라'와 우리나라의 '한국(韓國)'이 같다고 주장하는 것만큼 무리한 억지다.
이규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가 조선 후기 실학자로서 기자 숭배 사상을 바탕으로 한 관념적 서술을 했을 뿐, 실제 역사적 근거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 이병도의 '한씨조선'론 역시 일제강점기 식민사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그 자신도 다른 저술에서는 기자조선의 실재성에 의문을 표했다.
천손강림 신화의 엉터리 해석
더욱
가관인 것은 단군신화 등 천손강림 신화를 '독생녀' 강림의
예언이라고 해석하는 부분이다. 이는 신화의 기본 구조조차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소산이다.
단군신화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모든 천손강림 신화는 명확한 3단계 구조를 가진다.
첫째, 하늘의 신이 명령을 내린다(환인). 둘째, 하늘의 남성 신이 땅으로 내려온다(환웅). 셋째, 이 남성
신이 땅의 여성과 결합하여 새로운 나라의 시조를 낳는다(환웅+웅녀→단군).
이 구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늘에서 온 남성 신'이 주도하는 이야기다. 하늘에서 직접 내려오는 신성한 여성, 즉 '독생녀'는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웅녀)은
땅에서 선택받는 역할을 할 뿐이다.
흥미롭게도
이 구조는 문선명 총재의 '구원섭리사의 원리관'과 정확히
일치한다. 문선명 총재는 "하나님의 사랑, 생명, 혈통의 씨는 남성인 아담을 통해 수직적으로 나타나고, 여성인 해와를 통해 수평적으로 확산된다."고 가르쳤다. 즉 천손강림 신화가 예언한다면, 그것은 '독생녀'가 아니라 '독생자'의 강림이다.
한민족 셈족 기원설의 과학적 허구성
『한민족선민대서사시』의
또 다른 황당한 주장은 한민족이 성경의 셈족 후손이라는 것이다. 수메르인이 셈족이고, 이들이 동쪽으로 이주해와서 한민족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모든 과학적 증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언어학적으로
보면, 수메르어는 주변의 어떤 언어와도 관계가 증명되지 않은 고립어다.
셈어는 히브리어, 아랍어의 조상으로 굴절어에 속한다. 한국어는
조사를 붙여 쓰는 교착어로 역시 고립어다. 이 세 언어는 마치 영어,
중국어, 헝가리어만큼 서로 다른 언어 체계에 속한다.
고고학적으로도
메소포타미아에서 한반도까지의 이주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신석기, 청동기 시대 유물들은 시베리아, 만주 등 북방 지역의 문화와 관련성을
보여줄 뿐이다.
유전학적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다. 현대 한국인의 DNA 분석에 따르면, 우리 민족의 뿌리는 고대 동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여러 집단이 오랜 세월에 걸쳐 섞여 형성된 것이다. 중동에서 온 대규모 이주민이 우리 민족의 뿌리가 되었다는 유전학적 증거는 없다.
동이족에 대한 무지한 해석
이 주장은 '동이(東夷)'라는 단어를
완전히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다. '동이'는 셈족에서 유래한
특정 민족의 이름이 아니다. 고대로부터 중국 중원지역을 차지한 세력들이 자신들의 동쪽에 사는 여러 이민족을
통틀어 부르던 일종의 별명이었다. 이는 마치 오늘날 '동양인'이라는 말과 비슷하다. 따라서 '동이'를 셈족의 후예인 단일 민족으로 보는 것 자체가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
여신 신화의 왜곡과 목적론적 아전인수
독생녀론은
남성 중심의 단군신화가 '아버지 하나님'을 상징한다면, 마고할미, 설문대할망, 바리공주
같은 여성 신화는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낸다고 주장한다. 이는 각기 다른 기원과 맥락을 가진 신화들을 '독생녀 강림'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꿰맞추는 전형적인 목적론적 오용이다.
마고할미와
설문대할망 신화는 한반도와 제주도에 전승되는 태초의 거인 창조 여신이다. 맨손으로 산과 강을 만들고
치마폭으로 한라산을 빚어낸, 혼돈 속에서 세계를 창조한 우주론적 서사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세계의 '기원' 그
자체이며, 미래의 특정 인물을 예비하는 보조적 존재가 결코 아니다. 독생녀론은
이들을 '독생녀'의 길을 닦는 도구로 격하시켜 신화의 원형적
의미를 파괴한다.
바리공주
신화는 한국 무속 신앙의 기원을 설명하는 무조신(巫祖神) 서사다. 버려졌으나 죽을병에 걸린 부모를 위해 스스로의 의지로 저승에 가 생명수를 구해오는 영웅적 여정을 통해 산 자와
죽은 자를 잇는 샤먼의 원형이 된 인물이다. 그녀의 신성한 힘은 타인에 의해 예비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고난과 희생으로 획득한 것이다.
이들
여신 신화의 공통점은 남성 신에 의존하지 않는 '여성 신성의 자율성'에
있다. 그러나 독생녀론은 수천 년간 형성된 이 신화들이 오직 미래에 올 '독생녀'를 맞이하기 위해 한민족을 정신적으로 준비시키는 과정이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신화 자체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독생녀
강림'이라는 결론을 신화 속에 거꾸로 투영하는 비학문적 행태일 뿐이다.
특정 민족의 무속 설화를 인류 보편의 구원 섭리를 설명하는 절대적 근거로 삼는 것은 심각한 논리적 비약이다.
신화의 사유화, 역사의 도구화
이러한
주장들이 가진 가장 심각한 문제는 단순한 역사 왜곡을 넘어선다. 이는 한민족 공동체가 수천 년간 공유해온
소중한 신화와 역사를 특정 종교 교리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다.
신화는
한 민족이 공유하는 거대한 꿈이자,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 소중한 신화를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음대로 바꾸고 왜곡한다면, 이는 마치 남의 집 가보를 훔쳐 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단군신화는
고대 국가가 어떻게 자신들의 정체성과 권력의 신성성을 이야기로 만들어냈는지를 보여주는 '권력의 서사'다. 그것을 21세기 특정
종교 지도자의 강림을 예비한 비밀 암호로 해석하는 것은 신화에 대한 심각한 몰이해이자, 우리 모두의
기억에 대한 폭력이다.
유사역사학의 전형적 수법
『한민족선민대서사시』는
전형적인 유사역사학(pseudo-history)의 수법을 보여준다. 첫째, 피상적 유사성에만 의존한다. '수메르'와 '셈'의 발음이 비슷하다거나, '한후'와 '한국'의 '한' 자가 같다는
식의 논리다. 둘째, 짜깁기식 인용을 한다. 여러 문헌의 문장들을 앞뒤 맥락을 무시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골라내어 연결한다. 셋째,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다. 언어학, 고고학, 유전학 등의 연구 결과는 애써 외면하고 자신들의 믿음에만
의존한다.
이는
학문이 아니라 신앙이다. 그것도 맹목적 신앙이다. 신앙 자체는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그 신앙을 위해 역사적 사실과 신화의 내적 논리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
학계의 준엄한 심판을 기다린다
하늘부모성회가
이런 책을 비싼 광고비를 지불하면서까지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용기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아마도 그동안
교단 내부에서만 통용되는 강의와 집단최면에 익숙해져서, 밖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착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이제 관련 학계와 단체들로부터 사이비역사학으로 엄중한 이론적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는 교단 신자들에게
세뇌하는 강의와 집단최면으로는 통용되지 않을 것이다.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신화학, 문화인류학
등 여러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영적 자유를 향하여
더 이상
통일교회도 가정연합도 아닌, 하늘부모성회로 명칭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독생녀교에 사로잡힌 축복가정들은
자신들이 진리라고 세뇌받고 있는 서사가 얼마나 허구적인 토대 위에 서 있는지 직시해야 한다.
역사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탐구의 대상이다. 신화는 종교적 상징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것을 특정 교리의 증명도구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신화와
역사를 학문적 엄밀함 속에서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맹목적인 믿음에서 벗어나 진정한 지적, 영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한민족선민대서사시』 같은 허구적 서사에 속지 말고, 엄밀한 증거에
기반한 역사 이해의 중요성을 함께 생각해보자.
『韓民族選民大叙事詩』の虚構性を告発する
- 歴史を偶像化の道具として悪用する行為を中断せよ -
天の父母様聖会(旧統一教会)は『韓民族選民大叙事詩』という書籍を新聞広告によって大々的に広報した。一般大衆には歴史の秘儀として隠されてきた真理を新たに明らかにしていると宣伝している。信徒たちに対しては集団催眠と洗脳に近い研修を通じて愚民化された独生女信奉者に育成している。この本は韓民族5千年の歴史が全て「独生女」韓鶴子総裁を迎える為の準備過程だったという荒唐無稽な主張を載せている。古代史研究者としてこのような歴史歪曲をこれ以上看過する訳にはいかず、その虚構性を一つ一つ明らかにしたい。
清州韓氏箕子後裔説の実体
本書の核心的主張の一つは、清州韓氏が古代の箕子(きし)朝鮮の末裔であり韓民族の「甲種族」だというものだが、しかしこれは完全な虚偽である。
歴史の記録を調べてみると、高麗時代まで清州韓氏が箕子の子孫であるという記録はどこにもない。むしろ『高麗史』には清州韓氏の始祖が箕子ではなく韓康(ハン・ガン)という人物として記録されている。では、いつから清州韓氏が箕子の子孫であるという主張が出てきたのだろうか。
驚くべきことに、これは朝鮮王朝光海君時代の17世紀初頭に初めて登場する。1617年に刊行された『清州韓氏世譜』で突如として箕子後裔説が現れるのである。何故このようなことが起きたのだろうか。壬辰倭乱(文禄の役)以降に中華思想が高揚し箕子を崇拝する雰囲気が醸成されたが、この時に一部の家門が政治的利益の為に自らを箕子の子孫だと主張し始めたのである。
さらに荒唐無稽なのは、18世紀末からは箕子からさらに進んで中国の黄帝軒轅(こうていけんえん)にまで系譜を拡張し、中国古代皇室の子孫だと主張した点である。これは歴史的根拠が全く無い完全な創作である。
さらに独生女論は自ら深刻な論理的矛盾に陥っている。天孫思想を盛り込んだ檀君神話の父系家父長制を克服すべきと主張しながら、肝心の独生女血統の正統性は韓鶴子総裁の父系である「清州韓氏」の悠久の歴史と系譜に求めている。初期の出版物である『真のお母様の生涯路程』(2012)と『平和の母』(2020)では、祖母の趙元模(チョ・ウォンモ)と母の洪順愛(ホン・スネ)に連なる「母系」血統を中心に独生女誕生の正当性を説明したが、しかし『韓民族選民大叙事詩』に至って突如として母系起源説をこっそり降ろし、父系起源説を前面に推し立てる矛盾を犯している。男性中心の父権制を批判しながら、自らの教理的根源を父系族譜に見出すこの二重的な態度は、その主張の虚構性を自ら証明している。
韓氏朝鮮説の虚構性
『韓民族選民大叙事詩』はまた、古代朝鮮が「韓氏朝鮮」であったと主張し、これを裏付ける為に王符の『潜夫論』や李圭景(イ・ギュギョン)の『五洲衍文長箋散稿』、李丙燾(イ・ビョンド)の『韓国古代史研究』などを引用するが、しかしこれは典型的なつぎはぎ式の引用ミスである。
まず『潜夫論』に登場する「韓侯」は、韓半島とは全く関係のない古代中国の西周時代の諸侯を指し、『詩経』に登場する象徴的人物であり、燕国近郊の中国内陸部に存在した諸侯国である。これを朝鮮半島の古朝鮮と結びつけるのは、中国の「韓」の国と我が国の「韓国」が同一だと主張するのと同じくらい無理のあるこじつけである。
李圭景の場合も同様である。彼は朝鮮後期の実学者として、箕子崇拝思想に基づく観念的な叙述を行っただけであり、実際の歴史的根拠に基づいたものではない。李丙燾の「韓氏朝鮮」論もまた、日本植民地時代の植民史観の影響を受けたものであり、彼自身も他の著作では箕子朝鮮の実在性に疑問を呈している。
天孫降臨神話の荒唐無稽な解釈
さらに呆れるのは、檀君神話などの天孫降臨神話を「独生女」降臨の預言として解釈する部分である。これは神話の基本構造すら理解していない無知の産物だ。
檀君神話をはじめとする東アジアの全ての天孫降臨神話は、明確な三段階構造を持つ。即ち第一に天の神が命令を下し(桓因)、第二に天の男性神が地上に降り立ち(桓雄)、第三にこの男性神が地の女性と結合して新たな国の始祖を生む(桓雄+熊女→檀君)。
この構造は最初から最後まで「天から来た男性神」が主導する物語である。天から直接降りてくる神聖な女性、即ち「独生女」はどこにも登場しない。寧ろ女性(熊女)は地上で選ばれる役割を担うに過ぎない。
興味深いことに、この構造は文鮮明総裁の「救援摂理史の原理観」と完全に一致する。文鮮明総裁は「神の愛、生命、血統の種は男性であるアダムを通じて垂直的に現れ、女性であるエバを通じて水平的に拡散される」と教えた。即ち天孫降臨神話が預言だとすれば、それは「独生女」ではなく「独生子」の降臨である。
韓民族セム族起源説の科学的虚構性
『韓民族選民大叙事詩』のもう一つの荒唐無稽な主張は、韓民族が聖書のセム族の子孫であるというものだ。シュメール人がセム族であり、彼らが東方に移住して韓民族になったという主張であるが、しかしこれはあらゆる科学的証拠と真っ向から矛盾する。
言語学的に見ると、シュメール語は周辺のいかなる言語とも関係が証明されていない孤立語である。セム語はヘブライ語やアラビア語の祖先であり屈折語に属する。韓国語は助詞を付けて使う膠着語であり、これも孤立語である。この三つの言語は、いわば英語と中国語とハンガリー語ほどに互いに異なる言語体系に属している。
考古学的にも、メソポタミアから韓半島への移住の痕跡は全く発見されていない。韓国の新石器・青銅器時代の遺物は、シベリアや満州など北方地域の文化との関連性を示しているに過ぎない。
遺伝学的研究結果も同様である。現代韓国人のDNA分析によれば、韓民族のルーツは古代北東アジアと中央アジアの複数の集団が長い年月をかけて混ざり合って形成されたものであって、中東から来た大規模な移民が韓民族のルーツとなったという遺伝学的証拠は存在しない。
東夷族に対する無知な解釈
この主張は「東夷」という言葉を完全に誤解したことに起因する。「東夷」はセム族に由来する特定の民族名ではない。古代から中国の中原地域を占めた諸勢力が、自分たちより東方に住む諸々の異民族を総称して呼んだ一種の別名であった。これは現代の「東洋人」という呼称に類似する。したがって「東夷」をセム族の末裔である単一民族と見なすこと自体が歴史的事実と異なっている。
女神神話の歪曲と目的論的な我田引水
独生女論は、男性中心の檀君神話が「父なる神」を象徴するとすれば、「マゴハルミ」や「ソルムンデハルマン」や「バリ王女」のような女性神話は「母なる神」の存在を明らかにすると主張するが、これは各々異なる起源と文脈を持つ神話を「独生女の降臨」という単一の目的の為に無理やり結びつける典型的な目的論的誤用である。
マゴハルミとソルムンデハルマンの神話は、韓半島と済州島に伝承される太古の巨人創造女神である。素手で山と川を作り、スカートの裾で漢拏山を形作った、混沌の中から世界を創造した宇宙論的叙事詩の主人公である。彼女たちは世界の「起源」そのものであり、未来の特定の人物に備える補助的存在では決してない。独生女論は彼女たちを「独生女」の道を拓く道具に格下げし、神話の原型的意味を破壊している。
バリ王女神話は韓国の巫俗信仰の起源を説明する巫祖神叙事である。捨てられながらも死の病に倒れた両親の為に自らの意志で冥界に赴き生命の水を探し求めて来る英雄的旅路を通じ、生者と死者を繋ぐシャーマンの原型となった人物である。彼女の神聖な力は他者によって備えられたものではなく、自らの苦難と犠牲によって獲得したものである。
これら女神神話の共通点は、男性神に依存しない「女性神性の自律性」にある。しかし独生女論は、数千年かけて形成されたこれらの神話が唯単に未来に来臨する「独生女」を迎える為に韓民族を精神的に準備させる過程だったと主張する。これは神話そのものの意味を探究するのではなく、「独生女降臨」という結論を神話の中に逆投影する非学術的行為に過ぎない。特定民族の巫俗説話を人類普遍の救済摂理を説明する絶対的根拠とするのは、深刻な論理的飛躍である。
神話の私有化、歴史の道具化
こうした主張が持つ最も深刻な問題は、単なる歴史歪曲を超えている。これは韓民族共同体が数千年にわたって共有してきた貴重な神話と歴史を、特定の宗教教義の正当性を確保する為の道具に転落させる行為である。
神話は一つの民族が共有する巨大な夢であり、我々が何者であり何処から来たのかを知らせてくれる貴重な文化遺産である。しかし誰かがこの貴重な神話を自らの主張を裏付ける為に勝手に変えて歪めようとするなら、それはまるで他人の家の家宝を盗み出して自分のものだと主張するようなものだ。
檀君神話は、古代国家がどのように自らのアイデンティティや権力の神聖性を物語として創り出したのかを示す「権力の叙事」である。それを21世紀の特定宗教指導者の降臨を予兆する秘密の暗号と解釈することは、神話に対する深刻な誤解であり、私たち全員の記憶に対する暴力である。
疑似歴史学の典型的手法
『韓民族選民大叙事詩』は典型的な疑似歴史学(pseudo-history)の手法を見せている。第一に、皮相的な類似性のみに依存する。「シュメール」と「セム」の発音が似ているとか、「韓候」と「韓国」の「韓」の字が同じであるといった論理である。第二に、つぎはぎ式の引用を行う。複数の文献の文章を、前後の文脈を無視して自分たちに有利な部分だけを選んでつなぎ合わせる。第三に、科学的証拠を無視する。言語学、考古学、遺伝学などの研究成果は意図的に無視し、自らの信念のみに依存する。
これは学問ではなく信仰である。それも盲目的な信仰だ。信仰そのものは個人の自由であるが、しかしその信仰の為に歴史的事実と神話の内的論理を歪めてはならない。
学界の厳粛な審判を待つ
天の父母様聖会がこのような本を高価な広告費を支払ってまで大々的に宣伝する勇気はどこから来たのだろうか。恐らくこれまで教団内部だけで通用する講義と集団催眠に慣れ親しんでしまい、対外的にも通用すると錯覚したようだ。
しかし、これから関連学界や諸団体から疑似歴史学として厳重な理論的攻撃を受けることになるだろう。その時は教団信者への洗脳講義や集団催眠では通用しない。歴史学、考古学、言語学、神話学、文化人類学など様々な学問分野の専門家たちが黙ってはいないだろう。
真の霊的自由に向けて
もはや統一教会でも家庭連合でもない、天の父母様聖会に名称を公式に変更した独生女教に生け捕られた祝福家庭たちは、自分たちが真理だと洗脳されている叙事がどれほど虚構的な土台の上に立っているのかを直視しなければならない。
歴史は信仰の対象ではなく探究の対象である。神話は宗教的象徴として受け入れることはできても、それを特定の教理の証明の道具に歪曲してはならない。私たちは神話と歴史を学問的厳密さの中で正しく理解しようとする努力を始めなければならない。
それこそが盲目的な信仰から抜け出て、真の知的・霊的自由に向かう第一歩となるだろう。『韓民族選民大叙事詩』のような虚構的叙事に騙されず、厳密な証拠に基づく歴史理解の重要性を共に考えてみよ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