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네팔의 부패 척결 시위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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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UPF 에크낫 다칼 관련 추가 소식
네팔, SNS 차단 항의 시위 전국 확산… 시위대, 부패 상징으로 에크낫 다칼 지목
카트만두 힐튼 호텔 방화… "에크낫 다칼, 정권 고위층과 호텔 주주" 주장도
네팔에서 SNS 차단에 항의하는 청년층,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는 단순한 인터넷 자유 탄압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정권의 구조적 부패와 부패한 고위 관료들에 대한 분노로 번지고 있다.
시위대는 부패한 지도층 중 하나로 에크낫 다칼(Eknath Dhakal) 전 장관과 그 배우자를 지목하며 추적에 나섰다. SNS 상에서는 팬티만 입은 채 사지를 붙들려 끌려 나오는 남성을 에크낫 다칼로 지목한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은 가려져 있어 실제 에크낫 다칼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네팔 현지 가정연합 관계자는 "영상 속 남성은 에크낫 다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에크낫은 이미 사태를 예견하고 약 일주일 전 가족과 함께 해외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위대가 무고한 남성을 에크낫으로 오인해 가짜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을 전했다. 시위대는 최근 카트만두의 대표적 고급 숙박시설 중 하나인 힐튼 호텔을 공격했다. 그 이유는 이 호텔이 집권당 고위층 인사들이 소유한 자산이며, 에크낫 다칼도 주주 중 한 명이라는 소문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SNS 상에서는 힐튼 호텔이 불타는 사진이 퍼지고 있으며, 현지에서도 이에 대한 확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에크낫 다칼의 배우자는 현재 필리핀에서 호텔 사업을 운영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에크낫의 해외 도피설과 관련해 그의 가족들의 동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팔 정부는 현재 시위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SNS 검열과 정권 부패에 대한 국민적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NS 금지령’ 네팔 시위 19명 사망…총리 사임(한겨레-20250909)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siapacific/1217766.html
네팔의 부패 척결 시위 속보
최근 네팔에서는 Z세대 청년들이 부패한 지도자들에게 항의하는 전국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시위의 여파로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해 모든 장관과 국회의원이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분노한 시위대는 부패한 고위 관리들의 집을 찾아가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
[최근
동남아·서남아시아의 젊은 층 시위 분석]
최근 수년간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젊은 층 시위는 각 지역의 고유한 정치·경제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부패, 불평등, 그리고
경제난에 대한 분노라는 공통된 원인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SNS)의 영향으로 자발적이고 분산적인 형태로 전개된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1. 스리랑카 (2022년)
• 원인: 건국 이래 최악의 경제난(국가부도)과 생필품 부족, 그리고 라자팍사 일가의 부패와 권력 남용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 전개: 2022년 4월부터 수도 콜롬보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로 젊은 지식인과 대학생들이 주도했으며, "아라갈라야(Aragalaya: 투쟁)"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시위는 평화적인 집회로
시작되었지만, 정부의 강경 진압에 맞서며 격화되었습니다.
• 영향 및 결과: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를 점거하고 총리 관저에 불을 지르는 등
강력하게 저항했습니다. 이로 인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모두 사임하고
해외로 도피하는 등 정권 교체라는 직접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2. 방글라데시 (2024년)
• 원인: 독립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공직을 할당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는 뿌리 깊은 정부 부패와 젊은 층의 심각한 실업 문제에 대한 불만과 결합되어
폭발했습니다. 이 시위는 '7월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 전개: 2024년 6월부터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다카를 포함한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정부의 강경 진압에 맞서면서 반정부
시위로 발전했고, 노동자, 일반 시민까지
합세하며 규모가 커졌습니다.
• 영향 및 결과: 시위 과정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유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고 해외로
도피하면서 15년간의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후
임시 정부가 수립되는 등 중대한 정치적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3. 인도네시아 (2025년)
• 원인: 국회의원들이 과도한 주택 수당을 챙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 층의 분노를
샀습니다. 또한 경찰 장갑차에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깔려 숨지는 사건이 불씨를 당겼습니다. 이는 낮은 임금과 높은 생활비, 그리고 만연한
부패에 대한 불만과 연결되었습니다.
• 전개: 2025년 8월 말,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시위가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었습니다. 젊은
층이 주도적으로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집단 행동을 조직했습니다.
• 영향 및 결과: 시위가 격화되자 정부는 주택 수당 폐지를 발표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정부 청사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적 양상까지 나타났고, 정부는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강경 대응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4. 네팔 (2025년) * Z세대 시위와 SNS의 역할
1) 발생 원인 및 전개:
• 촉발 원인: 네팔의 젊은 층 시위는 정부가 26개에
달하는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페이스북, X, 유튜브
등)을 차단한 것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조화'를 해친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젊은이들은 이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만연한 부패와 불평등에 대한 뿌리 깊은 불만이 시위를 확산시켰습니다.
• 전개 양상: 시위는 정부의 소셜 미디어 차단 직후인 2025년 9월 초부터 수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 바리케이드를 뚫고 국회 건물 주변으로 몰려들었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19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하는 등 유혈 충돌이 발생했으며, 시위는 포카라, 부트왈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었습니다.
2) SNS의 영향:
• 부패한 지도자들의 호화로운 삶에 대한 반발: 네팔의 젊은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치 지도자와 그 자녀들의 호화로운 생활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특히 '네포키즈(#NepoKids)'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고위
관료 자녀들의 사치스러운 삶을 비판하고, 자신들의 어려운 현실과 대비하며 불평등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영상들은 빠르게 확산되어 대중의 공분을 샀습니다.
• 자발적이고 무주도 시위: 이번 네팔 시위는 특정 정치 단체나 인물이 주도한 것이
아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무주도
시위'의 특징을 보였습니다. 젊은이들은 #NepoKids, #UnbanSocialMedia, #YouthsAgainstCorruption과
같은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모였고, 장소와 시간을 공유하며 집단 행동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 어린 학생들의 시위 참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시위에 대한 정보와 영상이 실시간으로
퍼지면서,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까지 시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젊은 세대가 단순히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불의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스로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젊은 층 시위는 소셜 미디어가 단순히 정보를 교환하는 수단을 넘어, 정치적
의식을 공유하고, 집단 행동을 조직하며, 기존
정치 체제에 대한 도전 의지를 표출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