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ㅇ호는 어떻게 통일교 2인자가 됐는가?

윤ㅇ호는 어떻게 통일교 2인자가 됐는가?


윤ㅇ호는 1977년생이며 선문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에서 불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는 가정연합 한국 협회본부에서 평직원으로 근무했으며, 문선명 총재 성화 이후 더 이상 출세할 길이 없자 그만두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당시 유ㅇ석 가정연합 협회장이 자기 사람을 세계 본부에 심을 목적으로 윤ㅇ호를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인 정ㅇ주씨에게 천거하여 세계 본부 비서실로 들여보냅니다.

이후 윤ㅇ호는 한총재와 정씨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어 고속 출세를 하게 됩니다. 

2019년 이후에는 당시 가정연합 세계회장직에 있던 문선진씨(한총재의 4녀)를 밀어내고 세계회장은 공석으로 둔 상태에서 자신이 가정연합 세계 선교본부장이 되어 실질적인 가정연합 세계회장 역할까지 맡게 됩니다. 


이때의 유명한 일화가 한 때 통일교에 회자됐습니다. 

2019년 여름 가정연합 세계회장직에 있던 문선진씨가 미국에서 어머니 한학자 총재와 충돌하게 됩니다. 

윤ㅇ호의 전횡에 대해 직언을 하자 한총재는 발끈하며 한국말이나 더 공부하라면서 딸에게 핀잔을 주고 “윤ㅇ호는 하늘이 보낸 사람”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때부터 문선진은 이름뿐인 세계회장 자리에 있게 되고 어떤 공식 행사에도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가정연합 사무총장이었던 윤ㅇ호가 권력의 실세로 본격 등장하게 됩니다. 

이후 몇 년이 지나 한총재는 문선진을 가정연합 세계회장직에서 면했으나 새로운 세계회장을 세우지 않고 윤ㅇ호를 가정연합 선교본부장으로 임명하여 실질적인 2인자 역할을 맡깁니다. 

윤ㅇ호는 한총재의 전폭적인 신임 하에 가정연합 책임자에 만족하지 않고 한총재 산하의 모든 비영리 조직을 총괄하는 그룹 총수 2인자 자리에까지 나아가게 됩니다. 

정ㅇ주는 허수아비 2인자일뿐이고 윤ㅇ호가 실질적인 2인자로 올라선 것입니다. 


2023년 5월 3일 서울 잠실 롯데 호텔에서 개최된 통일교 주최 평화 서밋 행사에서 윤ㅇ호는 대회장으로써 개회사를 발표했는데 이것은 곧 그가 한총재 밑에 2인자임을 드러낸 것입니다.

윤ㅇ호는 조직을 총괄 운영하기 위한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는데, 매년 수백억원 이상에 달하는 막대한 운영자금을 자신이 통제하는 조직의 계좌로 이체 받아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회계 보고 한 번 없이 집행했습니다. 

그는 이런 자금 집행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별도의 가정연합(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임의 단체 형태로 가평군에 등록하여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처인 이신혜를 자금 담당 책임자로 세워서 수십억 예산도 두 사람이 결재하면 자유롭게 집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누구도 이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윤ㅇ호는 2023년 5월 9일 한총재가 주관하는 회의에서 갑작스럽게 해임됩니다. 

6월이면 윤ㅇ호가 세계본부로 들어온지 7년이 되는데 그 직전에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은 것입니다.

이후 윤ㅇ호는 서울 성동구에 거점을 마련하고 다시 과거의 자리로의 복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선문대 총장 자리를 원했으나 선문대로부터 반발이 심하자 부총직을 일단 수락하면서 최근까지도 한총재의 신임을 다시 얻기 위한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