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건진법사 통일교 윤씨와 1년간 336번 통화... 시사저널 - 건진게이트 열리나... 지난 대선 당시 거액 대선자금 지원 의혹 제기
"큰 기업에선 기도비 액수 커... 1억은 통상 비용"
대기업 임원들, 회장 연임 청탁하려 접촉하기도
통일교 인사와 336번 통화 "금융권은 윤한홍이"
인사 청탁 등 이권 개입 정황…통일교 측에도 정치권 만남 주선
법사 수사 전력 18건…"신권 아닌 '사용권' 현금 다발은 이례적"
현재까지 드러난 전씨의 행적은 심상치 않다. 전씨의 은신처에서 '2022년 5월자 한국은행 발권 돈다발', 윤 의원이 전씨의 석산 민원을 해결해 줬다는 '2017년자 광업채굴사업건 서류' 등이 발견됐다. 여기에 전씨가 가정연합 측에서 받은 고문료를 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을 소개한 대가"라는 게 검찰 측의 판단이다. 검찰이 확보한 기록은 이러한 의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시사저널은 전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도화선이 된 여러 의혹을 취재했다.
이 밖에 전씨는 윤 의원과의 만남도 주선했다. 그는 먼저 2022년 12월22일 오후 5시쯤 향후 예정된 윤 의원, 대한체육회장과의 점심 자리에 윤씨를 초대했다. 윤씨는 이를 사양한 후 윤 의원을 따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윤씨는 2022년 12월27일 점심 자리에 윤 의원도 초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의원에게 말해 보겠다"고 답한 전씨는 16분 만에 "윤 의원 참석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씨는 전씨에게 고문료 명목의 돈을 건넸다. 전씨는 이에 대해 "(내 인맥을 이용해) 대통령 내외에게 접근하기 위한 차원은 아니었다"며 "윤씨가 이쪽(윤 정부)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려고 했던 것 같은데 힘없는 나를 잘못 골랐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전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 등을 윤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윤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씨는 한학자 총재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가정연합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에 거액의 대선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안팎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바는 없다. 시사저널은 윤씨의 입장을 듣고자 윤씨를 비롯해 여러 주변인들을 접촉했지만 닿지 않았다.
[단독]
건진, 윤
부부-통일교
만남
주선? 억대
금품수수
의혹 - JTBC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3634?influxDiv=JTBC
김영민 기자
검찰, 어제 건진법사 소환…윤 정부 관련 혐의 통일교 본부장,
21년 12월부터 금품 지급
특히 2022년 대선 직후 통일교와 당시 윤석열 당선인 부부의 만남을 주선한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씨에게 금품을 건넨 건 통일교 2인자로 통했던 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입니다.
건진법사는 윤석열 대선캠프가 차려진 2021년 12월부터 통일교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고문료 또는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습니다.
건진법사는 올 1월 조사에선 "통일교 윤 본부장에게 어떤 자문을 해줬냐"는 검찰 질문에 "자문해 준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윤 본부장과의 대화 기록을 보면 대통령과 영부인 만남을 주선하는 것 이외 별도의 자문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윤 전 본부장이 현 정권 특히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당신의 인맥을 이용하고 고문료를 지급한 게 아니냐" 고 묻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통일교 측과 당시 윤석열 당선인 부부 만남을 주선하는 대화 기록'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질문을 이어간 겁니다.
JTBC가 만난 복수의 통일교 관계자들도 "윤석열 부부와 통일교 측의 만남을 윤 전 본부장이 성사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건진법사는 "윤석열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려고 저를 골랐던 것 같은데, 하필 잘못 골라 저를 고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일보 - 검찰, 건진법사 소환조사… 통일교인사에 받은 돈의 성격 추궁
조소진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2117290002994
검찰,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의 관계 조사
건진 "날 통해 尹에 접근하려 했던 것 같아"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65)씨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통일교 고위인사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및 여권 정치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자문료'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2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단장
박건욱)은 전날 오후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 영천시장 경선 예비후보 측에게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모씨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내가 집을 나와 있으니, 윤씨가 도움을 주겠다며 500만 원씩 두 번 정도 받았다"며 "계속 주겠다고 했는데 안 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전씨가 받은 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
윤씨가 전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거나 전씨의 정치권 인맥을 이용하기 위해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씨는 검찰에 "윤씨가 통일교에서 정권에 가까운 사람들을
좀 만나는 역할을 하려 했던 것 같다"며 "근데
하필이면 잘못 골라서, 내가 힘 있는 줄 알고 나를 골랐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