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건진법사 통일교 윤씨와 1년간 336번 통화... 시사저널 - 건진게이트 열리나... 지난 대선 당시 거액 대선자금 지원 의혹 제기

건진법사 "기도비만 3억…대기업서 나 모르는 사람 없어"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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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업에선 기도비 액수 커... 1억은 통상 비용"
대기업 임원들, 회장 연임 청탁하려 접촉하기도
통일교 인사와 336번 통화 "금융권은 윤한홍이"

20일 한국일보가 전씨의 검찰 수사기록을 분석한 결과, 전씨는 종교계 인사와의 대화 과정에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금융권은 윤 의원이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2년 12월 17일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모씨가 "큰 그림을 함께 만들어보자. PF(프로젝트파이낸싱·부동산 개발 관련 대규모 대출)를 두고 산업은행 등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하자 전씨는 대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전씨가 윤씨와 함께 사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의 도움을 받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2023년 12월부터 1년 간 336번 통화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문지수 기자
조소진 기자
강지수 기자
전유진 기자


[단독] 막후실세 건진 게이트 열리나…檢, '윤한홍 석산 민원' '한은 뭉칫돈' 정조 - 시사저널


尹 후보 시절 국민의힘 네트워크본부 활동, 본부 해체 후에도 '영향력'
인사 청탁 등 이권 개입 정황…통일교 측에도 정치권 만남 주선
법사 수사 전력 18건…"신권 아닌 '사용권' 현금 다발은 이례적"


다시, 무속 논란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별의 순간'을 잡았던 시작부터 끝까지 무속 의혹으로 점철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은 서막에 불과한 듯하다. 이를 발판 삼은 검찰은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 등 정치권과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에 관여한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 전씨와 그의 처남 김아무개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舊 통일교, 이하 가정연합) 관계자 등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결과다. '법사폰'에서 쏟아진 친윤(親尹) 국회의원들의 이름은 시작일 뿐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전씨의 행적은 심상치 않다. 전씨의 은신처에서 '2022년 5월자 한국은행 발권 돈다발', 윤 의원이 전씨의 석산 민원을 해결해 줬다는 '2017년자 광업채굴사업건 서류' 등이 발견됐다. 여기에 전씨가 가정연합 측에서 받은 고문료를 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을 소개한 대가"라는 게 검찰 측의 판단이다. 검찰이 확보한 기록은 이러한 의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시사저널은 전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도화선이 된 여러 의혹을 취재했다.


그중 하나는 금융권 문제다. 가정연합 측 관계자의 휴대전화에서 확보된 문자메시지가 시발점이 됐다. 아래는 전씨가 당시 가정연합 본부장 윤아무개씨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이다. 대화에서 거론된 희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은 윤 정부에서 특혜 수주 의혹의 중심에 선 업체다. 희림은 과거 코바나컨텐츠 전시를 여러 차례 후원한 바 있다. 전씨 주도로 만들어진 연민복지재단 출연 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민복지재단 대표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2010~13년)이다.


"큰 그림 함께 만들어보시어요. 그리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두고 산업은행 등도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의견 교환하겠습니다. 다녀와서 희림 대표도 한 번 뵐게요." (윤씨, 2022년 12월17일 오후 9시2분


윤씨가 '산업은행 PF'를 언급한 것은 산은의 부산 이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5월 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산은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국가균형 발전과 글로벌 금융 중심지 육성을 도모한다는 취지에 따라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등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를 기점으로 제동이 걸렸고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현재는 사실상 좌초 상태다.

이 밖에 전씨는 윤 의원과의 만남도 주선했다. 그는 먼저 2022년 12월22일 오후 5시쯤 향후 예정된 윤 의원, 대한체육회장과의 점심 자리에 윤씨를 초대했다. 윤씨는 이를 사양한 후 윤 의원을 따로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윤씨는 2022년 12월27일 점심 자리에 윤 의원도 초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의원에게 말해 보겠다"고 답한 전씨는 16분 만에 "윤 의원 참석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씨는 전씨에게 고문료 명목의 돈을 건넸다. 전씨는 이에 대해 "(내 인맥을 이용해) 대통령 내외에게 접근하기 위한 차원은 아니었다"며 "윤씨가 이쪽(윤 정부)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려고 했던 것 같은데 힘없는 나를 잘못 골랐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전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 등을 윤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윤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씨는 한학자 총재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가정연합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 당시 정치권에 거액의 대선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안팎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바는 없다. 시사저널은 윤씨의 입장을 듣고자 윤씨를 비롯해 여러 주변인들을 접촉했지만 닿지 않았다.


김현지 기자 metaxy@sisajournal.com


[단독] 건진, 부부-통일교 만남 주선? 억대 금품수수 - JTBC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3634?influxDiv=JTBC

김영민 기자


검찰, 어제 건진법사 소환 정부 관련 혐의 통일교 본부장, 21 12월부터 금품 지급

 

특히 2022 대선 직후 통일교와 당시 윤석열 당선인 부부의 만남을 주선한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씨에게 금품을 건넨 통일교 2인자로 통했던 통일교 세계본부장입니다.

건진법사는 윤석열 대선캠프가 차려진 2021 12월부터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고문료 또는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습니다.

건진법사는 1 조사에선 "통일교 본부장에게 어떤 자문을 해줬냐" 검찰 질문에 "자문해 것은 없다" 답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 본부장과의 대화 기록을 보면 대통령과 영부인 만남을 주선하는 이외 별도의 자문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되물었습니다.

" 본부장이 정권 특히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당신의 인맥을 이용하고 고문료를 지급한 아니냐" 묻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통일교 측과 당시 윤석열 당선인 부부 만남을 주선하는 대화 기록'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질문을 이어간 겁니다.

JTBC 만난 복수의 통일교 관계자들도 "윤석열 부부와 통일교 측의 만남을 본부장이 성사시킨 것으로 안다"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건진법사는 "윤석열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려고 저를 골랐던 같은데, 하필 잘못 골라 저를 고른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국일보 - 검찰, 건진법사 소환조사통일교인사에 받은 돈의 성격 추궁

조소진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42117290002994

 

검찰,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의 관계 조사
건진 "날 통해 尹에 접근하려 했던 것 같아"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65)씨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통일교 고위인사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및 여권 정치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자문료'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2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단장 박건욱)은 전날 오후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 영천시장 경선 예비후보 측에게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모씨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내가 집을 나와 있으니, 윤씨가 도움을 주겠다며 500만 원씩 두 번 정도 받았다" "계속 주겠다고 했는데 안 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전씨가 받은 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 윤씨가 전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거나 전씨의 정치권 인맥을 이용하기 위해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씨는 검찰에 "윤씨가 통일교에서 정권에 가까운 사람들을 좀 만나는 역할을 하려 했던 것 같다" "근데 하필이면 잘못 골라서, 내가 힘 있는 줄 알고 나를 골랐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