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일교 해산명령 내년 초 나올 듯[2025.10.5.교도통신]... 통일교 『한학자 총재』 체포로 『앞으로 일본에서 일어날 일』[FRIDAY]
일본 통일교 해산명령 내년 초 나올 듯[2025.10.5.교도통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의 다나카 도미히로 회장은 5일, 군마현 가타시나촌에서의 취재진의 인터뷰에서, 도쿄고등법원에서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해산 명령에 대한 판단과 관련해 “내년 1~2월쯤에는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현직 신도들의 증인 심문은 올해 10월 하순에, 국가 측과 교단 측의 최종 서면 제출은 같은 해 11월 하순에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b71b959980fd205135d935c62feb244d7a7f545c
일본 신도들에게 헌금을 요구할 우려도… 통일교 『한학자 총재』 체포로 『앞으로 일본에서 일어날 일』[2025.10.5.FRIDAY]
'후계자' 둘러싸고 교단 내부서 다툼 발발
한총재의 체포 소식이 교단 내부에 충격을 준 것은 9월 23일 새벽이었다. 그 직후, 한국 서울구치소의 약 2평 남짓한 독방에 수감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 총재 한학자(82)를 찾아온 면회자가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고지도자의 체포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은 교단 내부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한총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64)의 부인 김건희 씨(53)에게 영국 그라프사의 고급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제공하고, 2022년 최대 여당 의원에게 자금 제공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총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기소될 경우 구속 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수의 부재 속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 후계자다.
기자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는 「천애축승자 및 가정연합대표자회의 여러분께」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이 문서는 체포 다음 날 교단 내부에 공유된 것으로, 세계선교본부장이 “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힌 사직서였다. ‘천애축승자(天愛祝承子)’란 한 총재의 장남(고인)의 두 아들에게 주어진 칭호다.
“올해 4월 열린 행사에서 한 총재의 손자인 문신출, 문신흥 형제가 사실상 후계자로 소개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20대입니다. 8월에는 교단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세계선교본부’, ‘중앙행정원’, ‘미래인재양성원’ 등 세 조직이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기관의 수장에는 교단의 넘버2였던 전 비서실장 정원주의 측근들이 기용된 것입니다. 정원주는 혹시 자신이 구속될 경우에도 구치소에서 교단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교단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정원주는 한 총재와 함께 특검 조사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체포를 면했다.
“정원주는 유명 변호사들을 모아 대형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그가 구속을 피한 뒤 교단 내부에서는 ‘죄를 한 총재에게 떠넘겼다’, ‘쿠데타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났습니다.
한 총재가 체포된 날, 한국 내 교구장들은 정원주에게 사과와 사임을 요구하는 한편, 현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현 지도부란 정원주를 포함한 3개 기관의 간부들을 뜻한다. 즉, 「정원주 세력」대 「한 총재의 혈족 및 원로 간부」간의 권력 다툼이 수면 아래서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한 총재 체포 직후, 서울구치소 면회실에 나타난 사람은 그녀의 친딸들이었다.
“이날 셋째 딸과 차남(고인)의 아내가 면회를 했습니다. 이들은 세계선교본부장이 내부 비판에 굴복해 사임하려 한다고 보고했지만, 한 총재는 ‘(임의의) 사임은 인정할 수 없다’며 반대했습니다.”
한 총재의 이 한마디에 세계선교본부장은 다음 날 곧바로 사임 의사를 철회했다. 결국 정원주의 측근이었던 본부장이 다시 한 총재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모양새가 됐다.
■ 「일본 신도들에게 헌금을 요구」
셋째 딸의 면회 다음 날에는 또 다른 방문객이 있었다.
“장남의 아내가 후계자인 손자 중 한 명을 데리고 면회를 왔습니다.”
이 면회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씨 일가가 체포 직후부터 구치소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는 점은, 교단 내부가 후계 문제로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를 보여준다.
“비판에 직면한 정원주는 현재 교단의 성지인 청평을 떠나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넘버2의 쿠데타는 실패로 끝나가고 있는 듯합니다.”
현재 교단 운영은 장남의 아내, 두 손자, 차남의 아내가 중심이 되어 이끌고 있다고 교단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프리라이터 이시이 겐이치로 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록 뮤지션이었던 장남은 현재의 아내와 1999년에 재혼했고, 2008년에 사망했습니다. 차남은 1984년에 사망했지만, 부인은 이후 ‘영육계 축복(사후 혼인)’을 통해 결혼했습니다. 후계자로 지목된 손자 문신흥의 부인은 일본인으로, 전 하치오지 교회장의 딸입니다.”
이런 상층부의 혼란은 당연히 일본 교단에도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지방법원은 3월 교단에 해산 명령을 내렸고, 현재 도쿄고등법원에서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10월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 사건의 피고인 야마가미 테츠야의 공판이 시작된다.
신도 수 감소도 심각하다. 아베 총격 사건 이후 올해 1월까지 1만 명 이상이 교단을 떠났으며, 공칭 신도 수는 1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탈퇴 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이미 신앙심이 약해진 신자들도 많아, 교단의 약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시이 씨는 우려를 드러낸다.
“장남의 아내나 손자들이 앞으로 ‘교단이 박해받는 것은 신앙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신자들에게 더 많은 헌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도부의 혼란이 일본 신도들에게 전가된다. 그런 부당함은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c9810a05c38c7d0277825999cc8e75103e8f5c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