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사태는 왜곡된 독생녀 교리가 만든 비극(신동아)
“통일교 사태는 왜곡된 독생녀 교리가 만든 비극”
출처 : 신동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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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사태는 왜곡된 독생녀 교리가 만든 비극”
[Focus] 김경효 가정평화협회 한국협회장
● ‘정교유착(政敎癒着)’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기소
● 교권 세력이 韓 총재 앞세워 도구로 이용한 결과
● 문현진 의장과 연관 짓는 건 오해
● 문선명 총재 타계 13년, 이어지는 내홍
● 해법은 ‘원칙과 근본 회복’
● 문현진 중심으로 인류 한가족운동 본래 취지로 돌아가야
김경효 가정평화협회 한국협회장이 통일교 사태에 대한 견해를 말하고 있다. 박해윤 기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 논란의 한복판에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10월 10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정치자금법 위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한 총재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과 공모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1억 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하고, 같은 해 7월에는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포함됐다. 미국 원정 도박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수사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핵심 측근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한학자 총재 측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며 “일부 행위는 내부 간부들의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문선명 총재 별세 후 교단 급격히 균열
문선명 총재가 세상을 떠난 지 13년. 한때 국제적 주목을 받으며 한국 현대 종교사의 한 축을 형성했던 통일교는 1954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문선명 총재는 가정과 평화를 양대 기치로 내세우고,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평화회의를 주도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확장했다. 그러나 그가 별세한 이후 후계 구도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교단은 급격히 균열되기 시작했다. 특히 한학자 총재와 3남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PF) 세계의장을 중심으로 한 노선 갈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김경효 가정평화협회 한국협회장이 통일교 갈등의 본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 김 회장은 2010년까지 미국 통일교 산하 신학대학원에서 교목으로 활동하다 이후 문현진 의장의 뜻에 동참해 통일교와 결별하고 지금은 가정평화협회 한국협회장을 맡고 있다. 가정평화협회는 문현진 의장이 2017년 창설한 단체다.
한학자 총재 ‘정교유착’ 사태에 대한 견해를 묻자, 김 회장은 잠시 생각을 고른 뒤 “매우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문선명 총재가 생전에 강조했던 통일교 비전은 종교적 헤게모니나 세속적 권력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통일교 내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본질이 어떻게 훼손됐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교단 지도부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학자 여사를 앞세우고 이용한 결과”라며 “이로 인해 많은 신도들이 충격을 받았고, 통일교 지도부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고 말했다.
가정평화협회는 통일교와 관련 없어
김 회장은 “3년 전 발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살 사건이 이미 통일교 내부 문제의 폭발을 예고한 신호였다”고 분석했다. 2022년 7월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전직 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가 만든 사제 총에 피격돼 숨졌다.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1억 엔이 넘는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무너졌으며, 아베 전 총리가 통일교와 관련이 있다고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 회장은 “문현진 의장은 일본 통일교의 문제점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교회 문화와 운영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경고가 무시되면서 결국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이라는 비극적 결과를 낳았고, 나아가 한학자 총재 사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가정평화협회는 이번 통일교 사태와 무관한가.
“가정평화협회는 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과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최근 김건희 특검팀 조사 과정에서 문현진 의장의 이름이 거론되며, 글로벌피스재단과 가정평화협회가 통일교 관련 단체로 오인받는 상황이 안타깝다. 문현진 의장을 중심으로 묵묵히 통일운동과 국제 평화운동, 가정가치 회복운동 등을 주도하고 있는 두 단체를 통일교와 연관 짓는 것은 명백한 오류다.”
통일교 사태를 어떻게 보는가.
“통일교가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나 국제연합(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요청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까지 했다는 것이 의아했다. 그런데 특검 수사를 통해 통일교의 정교유착 혐의가 드러나자 이 사태는 일본 통일교 사태보다 더 심각하고 통일교는 자체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문현진 의장은 한학자 총재를 어떻게 바라보나.
“문현진 의장은 어머니 한학자 총재에 대해 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해왔다. 문현진 의장이 통일교로부터 온갖 소송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머니에 대해 한 마디 비난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문 의장의 깊은 효심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후계 구도를 놓고 어머니를 바라보는 시각은 효심과 별개의 사안이다. 어머니에게는 문선명 총재 뒤를 이을 자격과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분을 교주 자리에 앉힌 뒤에 교회 지도부가 교권을 장악했고, 그 과정에서 왜곡된 독생녀(하나님의 유일한 직계 혈통의 딸) 교리까지 등장했다.”
한학자 총재는 특검팀 조사 과정에서도 독생녀 교리를 설파했는데.
“원래 통일교의 중심은 메시아적 권위를 갖고 계신 문선명 총재다. 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총재는 동격이 아니다. 반면 독생녀 교리는 한학자 총재도 메시아적 지위를 가진다는 주장이다. 한학자 총재를 신격화하기 위해 ‘여성격 하나님과 여성 메시아’라는 왜곡된 논리를 내세웠다고 본다. 이 독생녀 교리는 통일교 지도부가 졸속으로 만들어낸 것이며, 문선명 총재의 근본 가르침과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생각한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9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한학자 총재, 이용당한 측면이 있다”
한학자 총재 책임이 크다는 말로 들린다.
“그렇다. 다만 모든 원인이 한학자 총재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교단의 권력 구조, 주변 측근들의 이해관계, 그리고 일부 지도자들의 권력욕이 맞물리면서 지금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한학자 총재가 교권 세력의 도구로 이용당한 측면이 강하다. 최근 문선명 총재가 오래전 후계자로 공식 지명한 문현진 의장 중심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통일교 안팎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느낀다.”
문선명 총재가 후계자로 문현진 의장을 지목했다는 말인데.
“문 총재는 1998년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공식 석상에서 문현진 의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2008년까지 교단 내에서는 후계자 문현진 의장에 대한 큰 이견이 없었다. 그런데 2009년 들어 교권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후계 구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계 문제를 두고 교회 내부의 갈등이 격화된 것도 바로 이 시점부터다. 당시 문선명 총재는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았다. 이 틈을 타 교회 지도부와 일부 자녀들이 권력을 나눠 가지려고 시도했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후계 구도를 무시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체제를 만들려 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학자 총재가 문현진 의장을 밀어내고 자신이 스스로 후계자가 된 것이다. 간단히 말해 쿠데타적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결국 교회 전체의 혼란을 불러왔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문제의 씨앗이 됐다.”
문현진 의장은 2017년 가정평화협회를 창설했는데.
“가정평화협회는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통한 평화세계’라는 비전을 목표로 출범했다. 문현진 의장은 창설 기조연설에서 제도, 이념, 종교를 초월해 문명적 차원에서 이상(理想) 가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인류의 근본 단위인 가정 하나 하나가 모여 보편적 평화의 이상을 실현하는 섭리운동이다.”
가정평화협회 비전은 문선명 총재 가르침과 다른가.
“문선명 총재는 보편적 평화와 화해를 위해 종교·국가·민족을 초월한 세계평화 구현을 목표로 세우고, 언론과 교육·경제·외교 등을 통해 사회 전반에서 평화와 도덕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문선명 총재는 1996년 제도화된 종교의 틀을 깨기 위해 스스로 교회시대 종언을 선포하고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회) 간판을 내렸으며, 새로운 시대의 기구로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창설했다. 자신이 먼저 종교의 상자에서 걸어나와, 종교 중심의 시대가 아니라 각 가정을 토대로 하나님의 섭리적 이상이 구현되는 시대가 돼야 함을 선언한 것이다. 이후 1998년 문 총재는 이와 같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을 소망하며 문현진 의장을 자신이 이끌어온 모든 운동의 후계자로 공인했다. 문현진 의장은 독자적 길을 걸으며 2017년 가정평화협회를 창설하고 문선명 총재가 남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가정’과 ‘평화’의 핵심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통일교는 문선명 총재의 교회시대 종언을 완전히 무시하고 문현진 의장을 배척한 후 한 종파로서의 통일교회를 추구했다. 이를 위해 한학자 총재를 신격화하고, 문선명 총재의 가르침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바꿨으며 교회 중심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문 의장은 2012년 통일교와 결별 선언을 했다.
“문현진 의장은 통일교 간판을 내린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운동 전반을 혁신하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천주평화연합 등을 통해 교회의 한계를 벗어난 섭리운동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그러나 2009년 상황이 달라졌다. 한학자 총재와 교권 지도부가 문 총재의 뜻을 어기고 다시 제도화된 종교로서의 통일교를 추구해 가자, 문현진 의장은 더는 그 안에서 선친의 뜻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2012년에 통일교권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피스재단과 가정평화협회 등을 이끌고 있다.”
문현진 의장은 어떤 비전을 제시하나.
“문현진 의장은 하나님 중심의 보편적 원칙과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영적 지도자이자 글로벌 평화운동가다. 전 세계 위대한 종교와 문화에 공통적으로 내재한 보편적 원칙과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평화 실현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2012년 11월 2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마틴 루터 킹 재단 및 카터 재단과 함께 ‘GPC 애틀랜타 2012’를 개최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발원지인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2014년 파라과이에서는 중남미 전직 대통령 12명이 참가하는 ‘GPC 파라과이 2014’를 개회해 중남미 균형발전을 위한 ‘포퓰리즘의 반성’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중남미 재건의 발판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에서는 ‘코리안드림’이라는 통일한반도 비전을 설파하며, 기존의 통일 방법론에 함몰된 패러다임을 벗어나 통일 이후 어떤 나라를 이룰 것인가 하는 공통의 비전으로 전체 시민사회를 결집하는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 이상윤 객원기자
통일교, 진정한 반성과 쇄신 필요
통일교 쪽과 여의도 파크원(Parc1)을 비롯한 다양한 소송이 지속되고 있던 것으로 아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한때 문현진 의장은 통일교 교권 세력에 의해 ‘어머니를 고소한 아들’로 음해당한 적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문현진 의장은 지금까지 통일교 측에 의해 30여 건의 소송에 휘말렸었으나, 한 번도 먼저 고소한 적이 없고 모든 소송에서 승소했다. 특히 여의도 파크원은 문현진 의장이 통일교로부터 가져온 자산으로 잘못 알려졌는데 이 또한 진실이 아니다. 파크원 개발은 PEF(사모펀드)로 개발된 것이다. 땅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가 제공하고 금융권에서 파이낸싱을 하며, 건설사가 시공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통일교가 소송을 제기하며 투자가 철회되고 매우 긴 시간 법적 다툼으로 개발이 지연됐다. 지금도 파크원 부지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 소유이며, 수익 일부를 지대(地貸)로 가져가고 있다.”
김 회장은 통일교가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문 총재로부터 시작된 통일운동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본연의 목적으로의 복귀’임을 부연했다. 그는 “법적 처벌만으로는 근본적 변화가 어렵고 통일교 내부에서 진정한 반성과 쇄신이 있어야 한다”며 “분열 과정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제를 일으킨 지도부 또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統一教会騒動は、ゆがめられた“独生女”教義が生んだ悲劇】
新東亜
2025年10月21日 午前9時01分
【Focus】金慶孝(キム・ギョンヒョ)家庭平和協会・韓国協会長
● 「政教癒着」韓鶴子統一教会総裁が拘束起訴
● 教権勢力が韓総裁を前面に出して道具として利用した結果
● 文顯進議長と結びつけるのは誤解
● 文鮮明総裁逝去から13年、続く内紛
● 解決策は「原則と根本への回復」
● 文顯進氏を中心に「人類一家族運動」の本来の理念に立ち返るべき
統一教会(世界平和統一家庭連合)が、再び激しい論争の渦中にある。金建希特検チームは10月10日、韓鶴子総裁を政治資金法違反、公職者不正勧誘禁止法違反、横領などの容疑で起訴・拘束した。起訴状によると、韓総裁は2022年1月、尹煐鎬・元統一教世界本部長らと共謀し、国民の力・権性東議員に1億ウォンの政治資金を渡したほか、同年7月には「コンジン法師」を通じて金建希夫人にシャネルのバッグやグラフのダイヤモンドネックレスなど高価な贈り物を提供した疑いが含まれている。さらに、米国での違法賭博疑惑に関して、捜査情報を事前に把握し、側近に証拠隠滅を指示した疑いもある。韓総裁側は「全ての容疑を全面否認する」とし、「一部行為は内部幹部の個人的逸脱にすぎない」と主張している。
◼️文鮮明総裁の死後、急速に分裂した教団
文鮮明総裁がこの世を去って13年。かつて国際的な注目を浴び、韓国現代宗教史の一角を築いた統一教会は、1954年「世界基督教統一神霊協会」として出発した。文総裁は「家庭」と「平和」を二本柱に掲げ、世界各地で大規模な平和会議を主導し、国際的な影響力を広げた。しかし、彼の死後、後継体制をめぐる対立が表面化し、教団は急速に分裂し始めた。特に韓鶴子総裁と三男・文顯進(ムン・ヒョンジン)グローバルピース財団(GPF)世界議長との路線対立は、今も続いている。
この混乱の中で、家庭平和協会の金慶孝韓国協会長が、統一教会の対立の本質について意見を示した。金会長は2010年まで米国統一教神学院でチャプレンとして活動し、その後、文顯進議長の理念に共鳴して統一教会を離脱、現在は家庭平和協会の韓国協会長を務めている。同協会は文顯進議長が2017年に創設した団体である。
韓鶴子総裁の '政教癒着' 事態に対する見解について問われると、金会長はしばし沈黙した後、「非常に残念で心が重い」と語った。 彼は「文鮮明総裁が生前に強調された統一教会のビジョンは、宗教的覇権や世俗的権力とは無縁のものでした。今回の事件は、統一教会内部の問題がいかに深刻で、いかに本質が歪められたかを如実に示しています」と述べた。続けて、「この事件は単なる個人の逸脱ではなく、教団指導部が権力を維持するために韓鶴子氏を前面に押し立て、利用した結果です。そのため多くの信徒が衝撃を受け、教団指導部への不信感が広がりました」と指摘した。
◼️家庭平和協会は統一教会と無関係
金会長は「3年前の安倍晋三元首相銃撃事件が、すでに統一教会内部問題の爆発を予兆していた」と分析する。2022年7月8日、安倍氏は元自衛官・山上徹也被告の自作銃によって射殺された。山上は、母親が統一教会に1億円以上を献金し家庭が崩壊したこと、安倍氏が統一教会と関係していると信じたことを犯行理由に挙げた。金会長は「文顯進議長は、日本統一教会の問題を早くから認識しており、教会文化と運営体制を根本的に改革しなければ深刻な事態になると警告してきました。しかしその警告が無視され、結果として安倍元首相銃撃という悲劇に至り、さらに今回の韓鶴子総裁事件へとつながったのです」と述べた。
以下は金会長との一問一答
🔷家庭平和協会は今回の統一教会事件と関係があるのか。
「家庭平和協会は統一教会の『政教癒着』事件とは無関係です。それにもかかわらず、特検の捜査過程で文顯進議長の名が取り沙汰され、グローバルピース財団や家庭平和協会が統一教会関連団体と誤認されているのは残念です。文顯進議長を中心に、統一運動・国際平和運動・家庭価値回復運動を誠実に進めているこれらの団体を統一教会と結びつけるのは明らかな誤りです。」
🔷今回の統一教会騒動をどう見るか。
「内部問題が深いことは以前から知っていましたが、これほど大きな問題を引き起こすとは思いませんでした。カンボジア・メコン川開発のODA事業や、国連第5事務局の韓国誘致、教育部長官の教団イベント出席要請のために金建希夫人へ高価な贈り物までしていたとは驚きました。特検捜査で政教癒着の実態が明らかになったことで、日本統一教会問題より深刻で、教団の自力再生は難しいと感じます。」
🔷文顯進議長は韓鶴子総裁をどう見ているのか
「文顯進議長は母である韓鶴子総裁に対して常に尊敬と愛情を示してきました。数多くの訴訟など困難を受けながらも、一度も母を非難したことがありません。それほど深い孝心を持っています。しかし、後継問題に関しては別問題です。文顯進議長は、母に文鮮明総裁の後継者としての資格も能力もないと見ています。そんな人物を教祖の座に据えたことで、教会指導部が権力を掌握し、“神の唯一の直系の娘”とする歪んだ『独生女』教義が生まれたのです。」
🔷韓総裁が特検の取り調べでも独生女教義を語ったが。
「本来、統一教会の中心はメシア的権威を持つ文鮮明総裁です。文総裁と韓総裁は同格ではありません。しかし独生女教義は、韓総裁にもメシア的地位があると主張します。韓総裁を神格化するために“女性格の神・女性メシア”という歪んだ論理を掲げたのです。この独生女教義は教団指導部が急ごしらえで作り上げたもので、文鮮明総裁の本来の教えと正面から衝突しています。」
◼️韓鶴子総裁、利用された側面がある
🔷韓総裁の責任は重いのか。
「もちろん責任は大きいです。ただし、全ての原因が彼女一人にあ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教団の権力構造、側近たちの利害関係、一部指導者たちの権力欲が絡み合って現在の事態を招いたのです。韓総裁は教権勢力に利用された側面が強い。最近では、文鮮明総裁がかつて後継者として公式に指名した文顯進議長を中心に、この危機を乗り越えようという声が教団内外で急速に広がっています。」
🔷文鮮明総裁が文顯進議長を後継者に指名したというが。
「文総裁は1998年、世界の指導者が集う公式の場で文顯進議長を後継者として指名しました。2008年までは教団内に大きな異論はありませんでした。しかし2009年に入り、教権再編の動きが起こり、後継構図が揺らぎ始めたのです。文総裁の健康が衰えた隙を突いて、指導部や一部の子女が権力を分け合おうとした。正式な後継体制を無視し、自分たちに有利な構造を作ろうとした結果、韓鶴子総裁が文顯進議長を排除し、自ら後継者となった。まさに“クーデター”でした。これが教会の混乱を生み、今も続く問題の種となっています。」
🔷文顯進議長が2017年に家庭平和協会を創設した意義は。
「家庭平和協会は“神中心の家庭による平和世界”というビジョンを掲げて発足しました。文顯進議長は創設記念演説で、制度・理念・宗教を超えて、文明的次元で理想家庭の価値を実現する運動を展開すると明言しました。これは、人類の根本単位である“家庭”から普遍的平和の理想を実現する摂理的運動なのです。」
🔷家庭平和協会のビジョンは、文鮮明総裁の教えと異なるのか。
「文鮮明総裁は、普遍的な平和と和解のために、宗教・国家・民族を超えた世界平和の実現を目指していました。報道、教育、経済、外交など社会のあらゆる分野を通じて、平和と道徳的価値を体現しようとされたのです。そのために総裁は1996年、制度化された宗教の枠を打ち破るため自ら『教会時代の終焉』を宣言し、『世界基督教統一神霊協会(統一教会)』の看板を下ろしました。そして新しい時代の機構として『世界平和統一家庭連合』を創設されたのです。これは、宗教中心の時代ではなく、各家庭を基盤として神の摂理的理想が実現される時代に入るべきだという宣言でした。その後1998年、文総裁はこうした新時代を導くことを望み、文賢進議長を自身の全ての運動の後継者として公式に認定しました。文議長は独自の道を歩み、2017年に家庭平和協会を設立し、文鮮明総裁が残した『神を中心とした家庭』と『平和』という核心精神を継承しています。しかし現在の統一教会は、文鮮明総裁の『教会時代の終焉』という宣言を完全に無視し、文賢進議長を排斥した上で、一つの宗派としての『統一教会』を追求してきました。そのために韓鶴子総裁を神格化し、文鮮明総裁の教えを自分たちに都合よく改変し、教会中心体制をより強化したのです。」
🔷文議長は2012年に統一教会との決別を宣言しました。
「文賢進議長は、統一教会の看板を下ろした父の意志を継ぎ、運動全体を刷新しようとしました。『世界平和統一家庭連合』や『天宙平和連合』などを通じ、教会の限界を超えた摂理運動を展開しようとしたのです。しかし2009年、状況が変わりました。韓鶴子総裁と教権指導部が文総裁の意志に反して再び制度宗教としての統一教会を追求し始めました。文議長は、もはやその中で父の志を継ぐことは不可能だと判断し、2012年に統一教会権力との決別を宣言しました。その後は『神の下の人類一家族』というビジョンを掲げ、グローバルピース財団(GPF)と家庭平和協会などを率いています。」
🔷文議長はどのようなビジョンを示しているのか。
「文賢進議長は、神を中心とする普遍的な原則と価値を基盤に社会問題を解決する霊的リーダーであり、グローバル平和運動家です。世界の偉大な宗教と文化に共通する普遍的価値をもとに、世界平和実現の新たなパラダイムを築いています。2012年11月29日、米国アトランタでマーティン・ルーサー・キング財団およびカーター財団と共に『GPCアトランタ2012』を開催し、グローバル経済危機の震源地である米国社会に警鐘を鳴らしました。2014年にはパラグアイで『GPCパラグアイ2014』を開催し、中南米の元大統領12名が参加する中で、『ポピュリズムの反省』を促し、中南米再建の基盤を築くことに貢献しました。韓国では『コリアンドリーム(Korean Dream)』というビジョンを掲げ、南北統一後にどのような国を築くのかという共通の理想を中心に、市民社会を結集する運動を主導しています。」
◼️統一教会、真の反省と刷新が必要
🔷統一教会側と汝矣島(ヨイド)の複合施設「パークワン(Parc1)」をめぐる訴訟などが続いていたが、現在はどうなっているのか。
「かつて文議長は、教権勢力によって『母を訴えた息子』と中傷されたこともありましたが、それは事実ではありません。文議長はこれまで統一教会側から約30件の訴訟を起こされましたが、自ら訴えたことは一度もなく、すべての裁判で勝訴しています。特に汝矣島パークワンについて、文議長が統一教会の資産を持ち出して開発したという誤解がありますが、事実ではありません。パークワン開発はPEF(プライベート・エクイティ・ファンド)方式で行われました。土地は世界基督教統一神霊協会が提供し、金融機関がファイナンスを担当、建設会社が施工する仕組みです。ところが統一教会が訴訟を起こしたため投資が撤回され、長期間の法的争いで開発が大幅に遅れました。現在もパークワンの土地は世界基督教統一神霊協会維持財団の所有であり、収益の一部を地代として得ています。」
金会長は、統一教会が現在の混乱を収拾するためには「文総裁から始まった統一運動の原点に立ち返ること」が核心だと強調した。これは「過去への回帰」ではなく「本来の目的への復帰」であると補足した。彼は「法的処罰だけでは根本的な変化は難しく、統一教会内部から真の反省と刷新が必要だ。分裂の過程から現在に至るまで問題を起こした指導部も責任を取るべきだ」と強調し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