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이 전도된 어머니와 정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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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이
전도된 어머니와 정원주
어머니가 구속이 된 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 청평에서는 대대적인
영계역사집회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머니의 구속을 해결하기 위한 것보다는 조상해원을 빌미로 돈을 벌고 흔들리는 식구들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송용천 회장은 강연에서 ‘지금은 오해와 의도적인 왜곡으로 진실된 모습이 흐릿하게 보일지라도, 홀리마더한의 진실의 빛은 결코 영원히 가둘 수 없다’라고 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추도사를 하는 거 같다. 이제는 어머니를 과거의 존재로 만들어서 잘못은 덮고 좋은 것들만 기억하자는
취지 같다. 결국은 교권지도부들의 범죄행위들은 다 덮고 홀리마더한을 도와 좋은 일을 했던 것 만을 기억하자는
것이다.
강연에서 이 사태에 대한 지도부로서 반성이 없고, 정원주의
문제에 대한 지적은 한마디도 없다. 그저 홀리마더한을 칭송하는 것뿐이다. 어머니를 부추겨서 이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들이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특검의 공소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하며 아직도 특검이 문제라고 한다. 지도부는 어머니의
형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늘리는 일만 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통일교 지도부가 원하는 방향일 것이다. 어머님이
장기간의 징역형을 선고받더라도 어머니는 숭고한 희생의 길을 가신다고 미화하면 된다. 특검이 문제라고
주장하면 식구들은 또 속을 것이다. 이제 통일교 지도부의 주인은 어머니가 아니라 정원주다. 주객이 바뀌었다.
교권지도부는 정원주의 힘에 눌려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어머니가
오랜기간 구속되는 것은 그들에게 좋은 일이다. 자기들이 맘대로 주관하는 통일교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어머니 구속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는 지도자가 한 명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부패한 지도부는 물러가라’ 라고 의로운 외침이 사라졌다. 상황을
파악한 목회자들이 정원주에게 줄을 서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외치는 ‘아버님 출동역사’
‘어머니 절대수호’ 소리는 귀신들이 듣고 비웃을 것 같다. 통일교는 정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