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미래보다 헌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야마가미 피고의 어머니, 법정에서 첫 증언(2025.11.13.니혼TV)... 아베 전 총리 총격 재판 ― “믿는 종교는 통일교” 야마가미 피고의 어머니 첫 출석(2025.11.13.요미우리TV)
[“아이들의 미래보다 헌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야마가미 피고의 어머니, 법정에서 첫 증언]2025.11.13.니혼TV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격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야마가미 테츠야 피고의 국민참여재판에서, 피고의 어머니가 법정에서 “아이들의 미래보다 헌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야마가미 피고는 3년 전 나라시에서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자신이 제작한 파이프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있습니다.
야마가미 피고는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모두 사실입니다”라고 진술했으며, 어머니의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거액 헌금이 끼친 영향이 재판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13일 재판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씨의 진정서를 검사가 낭독하며, “나에게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으로, 그저 남편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 뒤 야마가미 피고의 어머니가 변호인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서서 “아베 전 총리가 이 자리에 계실지도 모르지만, 테츠야가 큰 사건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베 아키에 씨께도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눈물 섞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또한 어머니는 통일교에 입교한 경위와 헌금 이유에 대해, 야마가미 피고의 형이 앓은 병환 등으로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자신의 아이들의 미래보다 헌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증인 신문은 다음 주 18일 화요일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dbe267d89ce9806260d3d02628e22e5bd9148ec0
[아베 전 총리 총격 재판 ― “믿는 종교는 통일교” 야마가미 피고의 어머니 첫 출석] 2025.11.13.요미우리TV
∆ 아키에 부인의 심정을 담은 진정서도 공개
3년 전 나라시 거리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격해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야마가미 테츠야 피고.
7번째 공판이 열린 13일 법정에서는 변호인 측의 입증 절차가 시작되었고, 야마가미 피고와 어머니, 여동생 사이의 이메일 내용이 낭독되었습니다.
야마가미 피고가 어머니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었습니다.
“멀쩡한 부모 얼굴을 하고 있는 게 우습다.”
“차라리 당신을 죽이고 보험금을 받을까?”
“나를 어떻게 대했는지 잊지 마라.”
“나는 당신을 몰락시켜서 후회하게 해주겠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어머니의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거액 헌금’이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입니다.
어머니가 통일교에 입교한 것은 1991년, 야마가미 피고가 초등학생이었을 때였습니다.
◆ 야마가미 피고의 백부(큰아버지)
“입교 동기는요, 1984년 말에 남편(야마가미 피고의 아버지)이 자살했어요. 둘째인 장남(야마가미의 형)이 소아암이었죠. 항암제 투여로 오른쪽 눈을 실명했고, 나중에는 뇌로 전이됐어요. 그때 (어머니는) 거의 의지할 데 없는 상태였죠.”
“(어머니는) 입교 직후 2천만 엔을 헌금하고, 곧바로 3천만 엔을 더 냈어요. 그 뒤 약 3년 후에는 현금 1천만 엔. 그 돈의 원천은 (남편의) 보험금이에요. 목숨의 댓가죠.”
어머니가 교단에 헌금한 총액은 1억 엔에 달했고, 가정은 극심한 경제난에 빠졌습니다. 야마가미 피고는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게다가 2015년에는, 어머니의 헌금으로 인해 원망을 품고 있던 형이 자살했습니다.
야마가미 피고는 변호인 측 관계자에게 “형의 죽음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 야마가미 피고의 진술(관계자 전언)
“형이 죽기 전까진 나도 내 인생을 살겠다고 생각했다. 통일교에 대한 증오가 깊어진 것은, 형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 때문이었다.”
그리고 맞이한 13일의 법정.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것은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씨의 진정서였습니다.
◆ 아베 아키에 씨
“남편은 저에게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습니다. 남편의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그저 남편이 오래 살아주길 바랐습니다. 그것이 지금 제 심정입니다.”
그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야마가미 피고의 어머니가 법정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 나라지방법원 앞 현장 보도 (오기 미즈키 기자)
재판 초반, 어머니는 아베 전 총리와 그 가족에게 사죄의 말을 했습니다.
변호인이 “지금 신앙하고 있는 종교가 있습니까?”라고 묻자, 어머니는 “구 통일협회(통일교)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재판은 시간별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남편이 자살했을 때의 상황, 병든 아들을 돌보던 시절의 고통, 그리고 교단에 입교하게 된 계기까지 자세히 진술했습니다.
어머니는 “집에 있을 때 젊은 여성이 찾아와 ‘가족분들은 잘 지내시나요?’라고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아들의 병 이야기를 하자, “한 번 성명 판단을 받아보는 게 좋겠다, 가계도를 보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고, 며칠 후 통일교 관련 시설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 어머니는 2천만 엔을 헌금했습니다.
왜 그렇게 짧은 기간에 큰돈을 바쳤냐는 질문에, “그때는 너무 마음이 아팠었다”고 답했습니다.
야마가미 피고는 어머니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없는 위치에 있었으며, 고개를 숙인 채 무표정으로 어머니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 사죄, 입교 동기.. 법정에서 어머니가 아야기한 것
(나카타니 시노부 앵커)
지금까지 들어온 증언을 종합하면, 어머니는 “현재 신앙하는 종교는 구 통일협회입니다”라고 밝히고, 입교 동기와 헌금 이유를 “가족의 병으로 마음이 너무 아팠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코스카 유키노 해설위원)
“아픈 자녀를 둔 부모가 종교에 의지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종교는 사람의 마음을 구원해야 하지만, 이번 일은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통일교가 야마가미 일가에 끼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왜 아베 전 총리를 겨냥했는가? 그 살인의 동기를 밝히는 것이 이번 재판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 될 겁니다.”
(나카타니 시노부 앵커)
어머니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바로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베 아키에 씨께도, 국민 여러분께도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법정에서 처음으로 “아들이 큰 사건을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직접 했습니다.
또한 오늘 새롭게 공개된 내용은, 변호인 측이 제시한 야마가미 피고가 어머니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 강한 원망이 담긴 이메일
“차라리 당신을 죽이고 보험금을 받을까.”
이처럼 강한 증오의 감정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 어머니의 증언은 사건의 핵심 열쇠로 평가됩니다.
야마가미 피고가 “어머니의 과도한 헌금으로 인해 통일교에 원한을 품게 되었다”고 말해온 만큼, 변호인 측은 어머니의 신앙이 사건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정상참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마가미 가정의 파탄 ― 어머니의 파산, 아들의 자살 시도, 형의 자살 ― 이 모두가 재판에서 고려될 전망입니다.
(요코스카 유키노 해설위원)
프로(법조인)도 양형(量刑)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호인 측도 검찰 측도 각자의 증인을 세워, 정상 참작이나 양형을 무겁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향후 증인을 포함한 (법정) 공방이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통일교라는 것이 어떤 종교 단체였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는 한학자 총재의 재판이, 일본에서는 아베 전 총리 사건 재판과 통일교 해산 명령을 둘러싼, 세가지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종교와 정치의 관계 방식도 포함해서 사람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도 주목해 주셨으면 합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c9b80f26a7ff06fac9e8695987c1435ae938c0a3?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