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가를 지켜낸 두 개의 등불 ― 최종근의 외로운 외침과 김종석의 기록이 우리에게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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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가를 지켜낸 두 개의 등불 ― 최종근의 외로운 외침과 김종석의 기록이 우리에게 남긴 것
나는 요즘 문득 두려운 상상을 해본다.
만약 지난 십여 년 동안 통일가의 어둠을 향해 홀로 돌을 던졌던 최종근의 폭로와 정화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리고 독생녀현상·독생녀론·참가정 파괴의 내막을 원리적으로 해부한 김종석 박사의 20여 권의 저작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면, 지금의 통일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리는 과연 어디까지 속아 왔을까? 또 얼마나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을까?
이 생각을 할 때마다 가슴이 서늘해지고, 동시에 참아버님 앞에서 부끄러움과 감사가 함께 밀려온다.
<진실을 향해 돌을 던진 사람들>
최종근의 글을 읽다 보면 한 가지
심정이 느껴진다.
“나혼자라도 이 어둠을 밝히겠다”
이것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었다.
그는 십여 년 동안, 외롭고 고통스럽게, 가슴에
피멍을 품고 글을 써왔다.
그 글들은 우리에게 어떤 신학보다도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통일가에 무언가 deeply wrong이 있다.”
그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도
재정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왜 공사비가 부풀려졌는지,
왜
A회사를 내쫓고 B회사로 금액을 세 배 늘려 다시 계약했는지,
왜 보고 체계가 참아버님·참어머님을
가로막았는지,
왜 행정·재정·인사가 한 개인에게
집중되었는지
이 모든 것을 ‘섭리의 변화’로 착각하며 살았을 것이다.
통일교 부정부패 관련 문건들—
CEO 사업계획서(2017),
2019 Strategy,
2020 GAME OVER,
그리고 윤영호 사태의 본질과 위험성 보고서—
이 자료들이 바다 밑 돌처럼 묻힌 채 있었다면,
윤영호와 정원주 등이 통일교 전체를 사유화하려던 전략은
완성 단계까지 아무도 모른 채 흘러갔을 것이다.
최종근의 글은
통일가가 무너지는 소리를 가장 먼저 들은 사람의 절규였다.
그가 아니었다면, 우리 대부분은 지금도 잠들어 있었을 것이다.
<김종석의 기록이 없었다면 진실은 영원히
묻혔을 것이다>
김종석 박사는 통일가를 뒤흔든 독생녀현상과
독생녀론의 기원을
원리·교리·역사·문헌을 통해 피눈물 나게 해부했다.
그리고 통일가 분열의 과정과 내막을
너무나 상세히 분석하고 파헤쳤다.
그는 단순히 “틀렸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어디서부터 비원리적 탈선이 시작되었는지
누가 참가정을 파괴했는지
누가 참아버님의 전통을 뒤틀었는지
누가 왜 한 인물을 악마화했는지
그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밝혀냈다.
그의 연구가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도
“독생녀론은 하늘이 주신 새로운 계시”
라고 믿고 있었을지 모른다.
참아버님의 교시가 어디까지 왜곡되었는지,
참부모의 신앙 구조가 어떻게 뒤바뀌었는지조차 모른 채,
그저 ‘말씀의 시대 변화’라는 말에 속아 넘어갔을 것이다.
김종석 박사가 아니었다면,
타락한 천사장들이 참가정을 어떻게 고립시키고,
어떻게 참아버지와 참어머니의 눈과 귀를 가렸는지
그 본질은 절대로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스무 권이 넘는 기록은
참아버님의 가르침을 다시 찾아가는
“역사적 복귀의 문서”였다.
그리고 그 기록이 있었기에
우리 세대의 통일가가 마지막 순간에라도
무너지지 않고 깨어날 수 있었다.
<나는 두 사람의 글을 읽으며 ‘무지의
죄’를 알았다>
나는 지난 세월 동안
최종근이 쓴 글을 거의 모두 읽었다.
김종석 박사의 책들도 가능한 한 직접 구입해 읽었고,
공개된 파일도 모두 찾아 보았다.
그 과정에서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순간들이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동안 너무 많은 것을 잘못 알고 있었고,
너무 많은 거짓을 ‘신앙’으로 착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깨달았다.
“무지에는 완성이 없다.”
이 말은 원리의 심장부에 놓인 진리다.
하늘은 진실을 보지 않는 자에게 책임을 맡기지 않으신다.
책임은 ‘진실을 본 자’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사명이다.
진실을 보는 순간,
내 언행에 대한 책임이 시작되었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우리는 참아버님의
뜻을 잃어버렸을 것이다>
만약 최종근이 없었다면,
만약 김종석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도
참아버님이 남기신 전통을 어떻게 잃어버렸는지도 모른 채
그저 “섭리적 변화”라는 이름의 거짓에 속아
참가정 파괴를 방조하는 또 다른 천사장이 되었을 것이다.
통일가는 이미 한 번 깊은 어둠에
빠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등불 덕분에—
그리고 그 등불을 읽고 마음 아파한 수많은 무명의 식구들 덕분에—
우리는 이제서야 비로소 참아버님의 길이 어디였는지
다시 찾기 시작했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이제 통일가 재건의 책임은
그 두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 축복가정의 책임이다.
우리가 침묵하면
참아버님의 전통은 다시 도둑맞을 것이다.
우리가 외면하면
참가정의 고통은 더 깊어질 것이다.
우리가 알면서도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타락한 천사장들의 도구가 될 것이다.
진실을 아는 자만이
자신의 언행에 책임질 수 있다.
그리고 책임을 지는 자만이
하늘 앞에서—
그리고 참아버님 앞에서—
당당히 설 수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그 책임을 지고 일어설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