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훈 박사의 7월 3일 자 세계일보 기고문에 대한 나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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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현직 목회자로부터 받은 글입니다 ~>

 

고기훈 박사의 7 3일 자 세계일보 기고문에 대한 나의 입장

 

 

고기훈 박사의 7 3일 자 세계일보 기고문은 표면적으로는한민족의 역사 문화사적 재발견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정통 역사학의 외피를 빌려 현재 가정연합(통일교) 수뇌부가 추진 중인 특정 교리를 정당화하려는 전형적인 어용 목적의 글이다. 이에 대한 나의 입장이다.

 

 

나의 입장 I. 고기훈 기고문에 대한 정통 역사학적 비판 분석

 

 

이 기고문은 17세기 조선 후기의 사회적 혼란과 민간 신앙의 발흥을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으로 해석하여, 특정 종교적 귀결(독생녀론)로 짜 맞춘 심각한 역사 왜곡의 산물이다.

 

 

1. 역사적 사실의 자의적 왜곡과 이분법적 프레임

 

기고문은 조선 후기 사대부와 남성 중심의 지배층을명분에 매몰되어 도덕적으로 파산하고 백성을 방기한 무능한 존재로 전제하고, 오직여성과 어머니의 무속 신앙만이 공동체를 지탱한 유일한 보루였다고 극단적 이분법을 설정한다.

 

그러나 왜란과 호란 이후 조선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수많은 전후 복구 사업, 대동법의 확산, 실학 사상의 대두, 민생 안정을 위한 제도적 개혁은 남녀를 불문한 사회 전체의 노력이었다. 역사적 맥락을 완전히 거세한 채, 지배층 남성은 무능했고 민중 여성은 신령한 주권자였다는 식의 주장은 현대 신학적 목적에 맞춘과거 청산식 역사 왜곡에 불과하다.

 

 

2. 민간 무속 신앙에 대한 억지스러운 종교적 미화

 

당대 백성들이 기근과 질병 속에서 약 대신 무속과 기도를 찾았던 현상을하늘부모님과 연결되려는 처절한 실천적 심정 복귀 행위이자여성 신성의 회복으로 극찬한다.

 

그러나 실록에 기록된약을 쓰지 않고 무속만 믿어 가산을 탕진하고 굶어 죽었다는 대목은, 국가 의료 체계의 붕괴와 극심한 빈곤 속에서 민초들이 기댈 곳 없어 빠져들었던 비극적 한계 상황에 대한 고발이다. 이를 두고 문명사적 영성 운동이라 찬양하는 것은 당시 고통받았던 민중의 비참한 삶을 유린하는 역사적 불경(不敬)이다.

 

 

3. 예언서(정감록, 격암유록)의 맹목적 신비화와 왜곡

 

『정감록』과 『격암유록』 등의 구절(여자세상, 성모 등)을 들어 조선 후기 민중이 체제 변혁을 넘어여성적 신성을 지닌 메시아(독생녀)’를 기다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역사학계에서 『정감록』은 왕조 교체기 민중의 불안과 새로운 사회에 대한 갈망이 투영된 예언서(비결서)일 뿐이다. 특히 기고문이 인용한 『격암유록』은 학계에서 근대 이후(20세기 중후반)에 누군가 이름을 빌려 억지로 가공해 낸 가짜 책(위서)이라는 점이 명백히 밝혀진 문헌이다. 조선 후기 민중이 존재하지도 않던 가짜 책을 읽고 독생녀를 기다렸다는 논리 자체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왜곡이며 사기다.

 

 

4. 결론: 본말이 전도된 사학적 음모

 

정통 역사학은 사료를 통해 과거를 객관적으로 규명한다. 그러나 이 글은한학자 독생녀론이라는 이미 정해진 종교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조선 후기 민중의 고난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역사를 거꾸로 꿰맞춘 사학적 왜곡에 불과하다.

 

 

나의 입장 II. 가정연합 지도부를 향한 일갈

 

교회 목회자들과 식구들이 개·돼지인가?

허황된 어용 논리로 천심(天心)을 속이지 말라!

가짜 역사와 억지 교리로 식구들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라!

 

전국의 목회자들과 식구 여러분, 그리고 가정연합 지도부 자리에 앉아 있는 분들에게 묻는다. 지금 우리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이 참담한 현실을 보고도 진정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는가?

 

2026년 오늘, 우리 운동과 교회 공동체가 사회적으로 어떤 처지에 놓여 있는지 똑똑히 보라. 일본에서는 수십 년간의 누적된 불법 행위로 대법원 법인 해산 판결이라는 치욕을 당했고, 어머님을 포함한 교회 수뇌부들은 온갖 불법과 비리 혐의로 법정 안팎을 드나들며 우리 통일가가 평생 피땀으로 세워 올린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다.

 

사방에서 교단이 침몰해 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지도부라는 자들이 내놓은 대책이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 어용 학자 한 명을 내세워 일간지에한민족선민대서사시를 선전하는 해괴망측한 글을 기고하게 만들고, 그것을 교리랍시고 식구들에게 주입하면 우리가 맹목적으로 개·돼지처럼 따를 줄 알았는가!

 

고기훈 박사의 기고문을 보라. 이것이 정통 역사학인가, 아니면 권력자의 입맛에 맞추어 한학자 총재를 메시아(독생녀)로 맞이하기 위해 억지로 꿰맞춘 영비어천가(迎飛御天歌)인가! 우리 민족의 눈물겨운 수난사와 조선 후기 어머니들의 처절한 한()을 어디에다 갖다 붙이는가? 역사학계가 비웃고 사회가 손가락질할 가짜 책(격암유록)까지 동원해, 조선 민중이 400년 전부터 독생녀 한학자 총재를 기다려왔다고 역사를 비틀어 놓은 꼴을 보라. 온갖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대외적으로 이런 해괴한 주장까지 늘어놓으니, 세상이 우리를 향해이단 사이비라고 손가락질하고 경멸하는 것이다!

 

교회의 녹을 먹고 사는 자로서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고 자식들에게도 할 말이 없다. 영계에 계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그저 내가 죄인일 뿐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멍청한 어용 논리를 듣고도 침묵해왔는가? 나는 대다수 식구들이 이들의 말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미 그중에는 유튜브와 광장에서문선명 총재님의 근본 가르침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배도(背道)를 멈추라고 울부짖기 시작한 분도 계시다. 이런 의로운 외침이 도처에서 들려온다는 것은, 곧 이 불의한 체제의 끝날이 가까이 왔음을 증명한다. 조작된 역사와 억지 신학으로 다수의 눈을 가릴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우리 식구들도 이제 알 것은 다 안다.

 

한학자 총재를 메시아로 만들기 위해 아버님(문선명 총재)의 말씀과 섭리적 전통을 난도질하는 죄악을 당장 멈추라. 어용 학자들의 달콤한 필설에 취해 침몰해 가는 배 위에서 파티를 즐길 때가 아니다.

 

진심으로 경고한다. 식구들의 영혼을 기만하고 천륜을 왜곡하는 저열한 선전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 지도부가 스스로 눈을 감고 귀를 막아 망조를 자초한다면, 광야의 돌들이 스스로 들고 일어나 그들을 지탱하고 있는 부조리한 권력의 기둥을 하나 남김없이 때려 부술 것이다.

 

그날이 오면 식구들은 절대 미련을 갖지 말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이곳을 떠나라!